작년보다 48%↑ 광역자치제 1위…경북도 8% 증가 2014년 이후 최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전경. 본부 제공
대구와 경북 수출이 전 세계적 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이차전지 수출이 늘면서 월간 수출액 기준 최고치인 11월 기록을 갈아치웠고, 경북도 중국 생산 재개로 무선통신기기부품 성장이 두드러졌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무협 대경본부)가 발표한 '2023 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3% 증가한 10억 1천만 달러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달성한 월간 수출액 기준 최고치(9억 9천 900만 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경북도 8.4% 증가한 39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4년 이후 최대 수출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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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수출은 이차전지 소재가 포함된 기타정밀화학원료(175.8%)와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6천986.9%), 자동차(6.1%), 경작기계(60.2%) 등 산업 전반에서 흑자 성장했다.
경북 수출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생산이 재개되자 무선 통신기기 부품(1천968.7%)이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타정말화학원료와 열연강판도 각각 128.5%, 103.5% 흑자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불어닥친 태풍 피해로 수출에 차질을 빚은 철강제품(32.1%)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무협 대경본부 관계자는 "대구, 경북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같은 성장산업에 필수적인 중간재를 공급하고 있어 전국적인 수출 감소세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면서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핵심 중간재 관련 연구개발 및 수출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통원 기자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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