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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재원 겨냥 "지도부 벌구, 당 위해 퇴출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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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벌구, 아무 생각 없이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
"당 지도부서 벌구 버릇 못 버리면 당에 해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2023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당의 지도부에 있으면서 벌구 버릇을 버리지 못하면 그런 사람은 당에 해악을 가져 오기 때문에 당을 위해서 퇴출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 운동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상도 사투리에 벌구라는 말이 있다"며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대로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을 뜻한다"고 썼다.

그는 "벌구는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한다. 천성이 그렇기 때문"이라며 "소신,직설은 존중해야 하고 바람직하지만 벌구는 해악만 끼칠 뿐"이라고 했다.

 

중략

 

한편 홍 시장과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충돌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당시 당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규정에 따라 자신이 '-25%' 패널티를 안고 대구시장 공천 경쟁에 임하게 되자 김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대구시장 출마 뜻을 밝힌 김 최고위원이 이러한 패널티룰을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취지의 주장이었다.

홍 시장은 지난해 3월 성명에서 "이번 공천 규정 신설을 주도한 특정 최고위원은 아침에 본인의 출마를 선언하고 직후 최고위에 참석해 유리한 규정을 요구해 관철시켰다"며 김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두 사람은 이후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해 당내 공천 감점 규정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74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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