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유상범 "검찰 수사 결과 나와야 이준석 행보 논의 가능"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상범 국민의힘 신임 수석대변인이 '이 전 대표의 행보는 검찰 손에 달려 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케이스처럼 결국 검찰이 이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을 좌우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릴 수 있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검찰에서 오래 근무한 인사로 친윤계 핵심 의원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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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 외에 다른 이준석계를 기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그는 "(이준석계를) 쓰지 않는다고 결정한 바도 없고 통합을 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능력 있고 화합형 인사라면 그것이 진영에서 어떤 입장을 가졌든 간에 발탁해서 역할을 맡길 수 있다. 이것이 연포탕의 약속의 실현"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유 수석대변인의 입장과 달라 친윤계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13일 한 라디어에 출연해 이 전 대표에 대해 "사실 사람이 그렇게 잘 안 바뀌니까 문제다"며 "고쳐쓸 단계는 넘어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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