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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학폭에 국민 경악"…'조카살인 변론' 이재명 발언에 국민의힘 "경악"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을 '더 글로리 현실판'이라며 맹공했다.

자신의 체포동의안 '이탈표 사태'로 당내 입지가 줄어들면서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정순신 때리기'로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학교폭력 근절 및 피해자 회복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들이 다시 학교로, 일상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만드는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이번에 몰아 보기로 '더 글로리'를 봤다. 개인의 인생으로 보면 삶이 완전히 망가지는, 참으로 참혹한 현장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다뤄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더 글로리 현실판이라고 불리는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이 더 경악하면서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어쩌면 잠시 잊고 있거나 경시하고 있던 학교폭력에 대해 우리 정치권도 생각 가다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전국에 학교폭력 관련 기관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학교폭력 피해자를 위한 보호 기관은 전국에 단 한 개가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연 수용이 가능할지 싶을 정도인데 이마저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파악하게 됐다"며 "이런 문제를 포함해 학교 폭력을 사전 예방하는 문제, 실제로 발생했을 경우 2차 가해를 막는 문제, 적절한 가해자 제재 문제, 피해자 회복 대책 등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7일 민주당이 발족한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교육부 인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조사단과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8일 오후 정 변호사 아들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를 찾아 유홍림 총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앞뒤 순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9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의혹을 하나도 해소하지 못하고 명확한 해명조차도 못 내놓은 상황에서 대여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순신 변호사가 사퇴한 상황이지 않나"라고 짚었다.

신 부 대변인은 "본인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로 사퇴를 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그 얘기를 다시 꺼낸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당내가 혼란하고 본인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을 염려해서 대여 투쟁을 강화한다고 한들 과연 민주당 지지자, 국민, 민주당 당내로부터 호응을 얻어낼 수 있나"라고 직격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24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으나, 28시간 만에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국가수사본부장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09/20230309001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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