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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단톡방' 논란에…안철수 "중대한 범법 행위" 반발

뉴데일리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최근 도마에 오르고 있는 '대통령실 단톡방' 논란과 관련해 6일 "대통령실이 오늘 중으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하람·황교안 당대표 후보도 김기현 당대표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연일 1위 자리를 차지한 김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과열되는 모양새다.

안철수 "대통령실이 당내 경선 개입…용납 할 수 없는 일"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아침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직접 요청해서 당원들로 하여금 김 후보의 지지와 홍보 활동을 하도록 부탁하는 녹취까지 나왔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이 당대표 경선에 개입한 명백한 사실로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A씨가 당원인 B씨에게 김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단체 채팅방에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이 외에도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김 후보를 지지한 반면, 안 후보를 비방한 글이 공유됐다는 의혹에도 둘러 쌓여 있기도 하다.

안 후보는 이를 두고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로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유죄판결을 받고 실형 2년을 대법원에서 선고받았던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대단히 아픈 상처로 각인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11월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2년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어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당내 경선에 개입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기에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안위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과 당원의 염원에 대못 박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지시였는가 ▲어떤 사람들이 몇 명이나 어떻게 가담했는가 ▲이들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 것인가 등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답해야 한다며 "오늘 중으로 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에서 조치가 없다면 후보직 사퇴까지 염두하고 있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김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김기현 낙선 시켜야"… 황교안 "당장 사퇴하라"

이 같은 논란에 천 후보와 황 후보도 입을 열었다. 김 후보가 연일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굳히자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김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는 왜 이렇게 대통령실에 큰 폐를 끼치는가"라며 "대통령실 행정관도 그렇다. 얼마나 더 당원들 쪽팔리게 해야 하는가. 얼마나 더 하찮아져야 하는가. 국민께 이런 수준 낮은 모습을 보이려고 우리가 정권을 잡은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힘으로 직접 바로 잡아야 한다"라며 "민폐 후보인 김 후보를 낙선 시켜야 한다. 이렇게 선 넘으면 어렵게 만든 우리 정부 한방에 무너진다는 따끔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다"며 "그래서 그동안 제가 김 후보가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며 대통령 팔이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수차례 경고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이어 "책임은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여서 무리하게 추진한 김 후보에게 있다"며 "진심으로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한다면 김 후보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와 관련해 이날 서울 동작을 당원협의회 당원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이라도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 자체가 금지된 건 아니라 위법이라고 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실관계를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밝혀져야 되지 않겠나 싶다"고 답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06/20230306001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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