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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 열전 ⑧] 독보적 '인지도' 나경원…부활의 아이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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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층 내 확고한 자리매김
"확장성만 갖춘다면 변수 아닌 상수"
野의 '마타도어'와 싸울 적임자 평가
와신상담 끝 활동폭 넓히며 몸풀기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국회사진취재단

 

[데일리안 = 정계성 기자]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현시점에서 국민의힘 당권에 가장 근접한 후보군 중 한 명으로 통한다. 대선주자급 인지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내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인사들 다수가 나 전 원내대표의 출마 여부를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 꼽을 만큼 무게감이 상당하다.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여론조사 업체가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 전 원내대표는 10%의 지지율로 유승민 전 의원(26%)에 이어 안철수 의원과 함께 공동 2위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분리해서 보면 26%로 1위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여론조사가 지지층과 중도층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을 때 나 전 원내대표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는 셈이다.

당내 기반도 만만치 않다. 이준석 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와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던 지난해 6월 전당대회 당시 나 전 원내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40.9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었다. 비록 여론조사에서 밀려 이 전 대표에게 합산 1위를 내줬지만, 나 전 원내대표를 향한 당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관건은 확장성이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중도층에서의 나 전 원내대표 지지율은 3%로 당심의 지지를 받는 것과 온도 차가 있다. 21대 총선과 지난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대표 경선에서 잇단 고배를 마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국민의힘의 한 전략통은 "확장성만 갖출 수 있다면 나 전 원내대표는 변수가 아닌 상수"라고 표현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실 중도층에서 나 전 원내대표가 고전하는 것은 좌파진영의 마타도어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터져 나왔던 '1억 피부과 사건'이 대표적이다. 무려 10년을 괴롭혔을 정도로 지독했다. 조국 사태 당시 딸의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되자 좌파진영에서는 '물타기'용 공격 대상이 됐던 이도 나 전 원내대표였다. 당시 나왔던 게 '원정출산' '아들 논문표절' 의혹이었다. 이 역시 진실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었다.

한편으로는 오랜 기간 좌파진영의 음해와 싸우면서도 굽히지 않았던 나 전 원내대표의 저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도 많다. 극심한 좌우 대립으로 후유증이 컸던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33개월의 공백 끝에 부활하고, 보란 듯 원내대표 자리까지 꿰찼던 그다. 윤석열 정권을 향한 거대야당의 마타도어가 어느 때보다 횡횡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효과적으로 방어할 저력있는 대표가 필요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현재까지 당권 도전 여부는 확실치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원내대표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한 데 이어 기후환경대사로 임명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윤 대통령이 각별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당권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우려해 '교통정리'를 한 것이라는 반대 해석도 있다.

다만 최근 언론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다양한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나 기후환경대사 모두 비상근직이어서 당권 출마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전당대회가 내년 4월로 늦춰질 수 있음을 고려하면 오히려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https://naver.me/x9c1BkQ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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