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총선길까지 막힌 이준석의 발걸음은…신당 창당·2선 후퇴설 관측

profile
whiteheart

李, 법원 가처분 기각 이어 윤리위 추가 징계…당대표 복귀 '무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집권여당과의 '권력 다툼'에서 완패했다. 정진석 비대위를 상대로 낸 가처분이 전부 기각되면서 당대표직 복귀의 길이 막혔고, 당 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1년을 추가 징계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더욱 문제는 2024년 1월까지 당원권이 박탈되면사 사실상 차기 총선길이 막혔다는 점이다. 재야(在野)로 돌아간 이 전 대표의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게 될까.

7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6일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6인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당 전국위원회의 당헌개정안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은 각하했다.

재판부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에 대해 "개정 당헌에 따른 전국위 및 상임전국위 의결에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헌개정안 효력정지 가처분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에 실체적 하자나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 윤리위는 같은 날 밤 전체회의를 열어 5시간 넘게 심의한 끝에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추가 징계했다. 이 대표는 당원권 박탈 기간이 첫 중징계(당원권 정지 6개월)에 더해 2024년 1월로 대폭 늘어나면서 차기 전당대회 출마 기회는 물론 총선 출마의 길도 사실상 막혔다. 한날한시에 사법적·정치적으로 입지에 치명타를 입게 된 셈이다.

다만 이 전 대표가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의 이목은 그의 향후 행보에 쏠렸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가처분 결정이 나온 직후,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 절차를 밟는 대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측근들과 대책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다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연대하거나,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수차례 창당 가능성을 일축해왔지만,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17~1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9%를 기록한 바 있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 전 대표가 2선 후퇴, 당분간 정치권을 떠났다가 복귀하는 '오세훈 모델'도 거론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1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오 시장은 2011년 무료급식 주민투표로 서울시장직을 던지면서 박원순 전 시장에게 서울시정을 빼앗겼고, 보수정당의 10년 암흑기를 연 장본인이었다"며 "당시 대역죄인 취급을 받았지만, 10년의 공백기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이 전 대표에게도 그런 숙고와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동현 기자 

 

https://naver.me/xXD4IAJh

댓글
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