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 각오하고 글 씀.)
우선 나는 2017 대선에서 세대별 득표율 10% 안에 들었던 홍지지자 중 한 명임.
그때 홍을 지지했던 이유는 눈치도 보지 않고 선명하게 문재인이랑 붙었고, 정책도 선명했고, 가식도 없었고, 무엇보다 간보지도 않음.
그래서 주변에서 홍 지지한다고 하면 개또라이로 보고 내가 무슨 성범죄자 옹호자인 것 마냥 눈치를 줘도 홍 지지한다고 말함.
여자 지인들이 돼지 발정제 이야기 하며 홍 깔 때도 사실 바로잡아주려고 노력함.
진짜 구라 안치고 지인들이랑 술 마시면 나랑 같은 나이 또래 애들 중 10명중 나 혼자만 홍 지지했고, 나머지는 다 홍 욕함.
아 진짜 이게 10% 미만의 지지구나 싶었음. 철저한 소수자가 되는 느낌을 이때 존나 느낌.
그렇게 홍을 지지했왔던 나는 지금 홍이 2017 홍준표랑 많이 달라졌다고 느낌. 어떤 사람들은 유해졌다고도 하고, 소통친화적이게 되었다고도 하지만,
나는 총기가 많이 죽었다고 느낌. 소신도 예전보다 약해졌다고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달라진건 홍이 국민들이나 지지자의 목소리에 민감해졌다는 거.
국민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귀기울이고 반응하는 건 대중 정치인으로 좋은 자질이라고도 볼 수 있고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음. 근데 나는 반대로 봄.
눈치를 ㅈㄴ 보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런 생각은 이번 대선에서 정책을 보고 굳어짐. 나는 정치인이나 정치인의 말은 안 믿음. 정책을 믿음.
내가 충격 받은 건 홍의 공매도 폐지와 주택 3채 이상 소유하면 강제매각시킨다 발언이었음. 이건 대표적인 인기영합주의 정책이었고,
명백히 표퓰리즘 정책임. 현실가능성 0 이고, 혹시라도 실행하면 자유를 역행시키고, 명백히 정부를 확장시키며, 반시장 반자유주의적인 좌파정책임.
또 신용불량자 사면 공약은 나나 우리 부모님같이 세금내는 사람만 바보 만드는 선심성 복지정책임,
복지정책이라는 미명하에 선심성으로 착한 척 하면서 세금 내는 사람들 병신 만드는 정책. 명백히 표퓰리즘 적이고 국민을 정부에 의존하도록 만듦.
홍은 국민들이 원하니까 또 본인의 생각으로 정책이라고 냈음. 토론회에서도 발언함. 그리고 이에 대한 비판을 지지자들은 쉴드치거나 묵과함.
내가 착각 한 걸 수도 있지만, 내 입장에서 홍은 변했음. 난 홍이 확실한 자유시장주의 우파라고 생각했는데 대중영합적인 본능과
정부 개입적인 특성이 다분 하다고 느낌. 난 홍을 그렇게 만든 게 뭘까 생각했음. 어릴적 가난? 살아온 시대와 세대의 차이? 나이?
홍은 재산30억에 7선에 달하는 정치인 할배인데 홍을 변하게 하는 게 있을까. 생각함.
결론을 내렸는데, 홍을 둘러싼 사람들과 홍의 대권욕 때문이라고 내림.
내가 느낀 홍의 매력은 선명함과 결단력, 카리스마였음. 근데 많이 죽음. 왜그럴까? 나이도 있겠지만 눈치를 ㅈㄴ 보기 때문임.
이번 전두환 조문도 지도자 답게 갈 거면 간다 안 갈 거면 안 간다 딱 정해야지 지지자들이나 여론 눈치보고 간 보는 건 눈치를 ㅈㄴ 본다는 증거임.
이번일은 아니라고 할 지라도 이런 태도는 앞으로 + 보다 - 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봄.
청꿈도 청년들의 놀이터로써 홍과의 소통 창구로써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확장성이 없는 커뮤는 결국 인터넷 배심원으로 소수의 특정 지지층과 세대가 홍을 감싸 이래라 저래라하며
홍의 생각이나 시야를 막으며, 정치적 선택을 주저 앉히거나 부추기게 할 거라고 봄.
민심의 파도에 몸을 던지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겠지만 휩쓸려 버릴 수도 있다고 봄.
그리고 나는 심해지면 심해졌지 약해지지 않을 거라 봄.
특정 커뮤가 정치적 논조와 특성이 있듯 여기도 그렇게 될 거라고 봄.
결론은 뭐냐고?
여기가 그런 커뮤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따봉을 눌러줬으면 좋겠홍.
건강하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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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경북대구통합되면 이철우는 개꿀아닌가
준표형을 믿고~ 힘을 실어주자~~
게이들아~~죽대홍~~~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요 일단 뭐든 되야 할거아니예요 사람이 변했든 아니든 사랑합니다 홍준표
좀 쫄아있는거 맞지.
그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지만 사실 가진게 없는건 아니었으니 ㅎㅎ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가는 원동력이 되었던거고.. 이번엔 진짜 One last shot이었으니..
역설적으로 지금의 2030 인기가 홍카를 더 쫄게 만들거임. 과연 이 지지세가 얼마나 오래될지, 내가 무엇을 해야/안해야 이 지지세가 유지될지에도 확신이 안 서고..
알다시피 원래대로라면 홍카는 이제 정치인생이 끝나는 구도였으니... 최대한 안전한 길로 가려 할거같음. 그게 맞는거같기도 하고..ㅎㅎ 이건 어케 본인이 아니고서야 뭐가 맞는지 몰겟음..
오랜 지지자였으면 아실테지만 지금의 2030인기가 지속력이 좋다고 판단할 수는 없잖음.. 어쩔수없는거져 ㅠㅠ
결국 이준석이 잘해야 홍카가 버틸 언덕이 생기는 지금... 참 오묘한 상황입니다 ㅎㅎ
아 본문만 읽고 댓글 달았는데 이정도면 뭐.. 라고 생각했는데
님 댓글보고 다른 댓글읽어봤는데 후덜부덜하네요. 피드백된다고 한거 취소할게요.
저와 댓글로 얘기 하신 몇분 혈압올라 주무시러 가셨나봅니다. 이글에 ㅊㅊ수 박히는거 보고 저도 혈압올라 자러 가야겠습니다ㅠ 홍나잇~
홍나잇~
아니요. 제가 죄송합니다. 죄송하실꺼 없습니다. ㅋㅋㅋ
서로 사과 안하는걸로 없던걸로 합시다ㅋㅋ
아넵 감사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