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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 죽어야” 홍준표, ‘이준석·윤핵관 충돌’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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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시로티나 연예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043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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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가처분 신청 등을 놓고 거듭 충돌하는 데 대해 "이제는 둘 중의 하나는 죽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21일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당 사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타협(수준)에서 넘어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안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라든지 비대위원장으로 뽑힌 정진석 위원장이 나름대로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며 "이 전 대표를 만나 가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설득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홍 시장과는 다른 방향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당 대표를 징계하는 일도 한국 정치사상 처음, 징계 당한 당 대표가 밖에 나가 당을 모질게 공격하는 일도 한국 정치사상 처음, 징계 당한 당 대표가 매일같이 가처분 신청을 하는 일도 한국 정치사상 처음"이라며 "비정상적 구조로 정부 여당이 움직여 지지율이 안 돌아온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이 조롱해도 그냥 웃어넘기고,그게 제대로 된 정치인데 요즘 뭐 양 진영에서 하는 것을 보면 서로 조롱하는 데만 열중하니 봉합돼도 마음의 앙금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도 "지금은 정도를 넘은 것 같다"며 "정기국회 기간인 만큼 빨리 여당으로 정기국회를 제대로 마무리 짓고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정상화하는 쪽으로 의원들과 이야기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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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당의 상황에 대해선 "서울에서 요즘 하는 것을 보면 진짜 기가 막힌다. 어떻게 당이 저렇게 운영되는가. 당이 빨리 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맞다. 저도 마찬가지라 그냥 지난달 말에 한 마디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가만히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조롱 정치만 해오는 것을 보고 저렇게 되면 나중에는 감정이 격해져 봉합이 안 되고 통합이 안 된다"며 "중앙이 잘 돼야 지방도 잘 된다. 그렇지 않느냐. 안 대표(국민의당 시절 당 대표)님이 역할을 제대로 좀 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도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인데 이걸 법원에 갖고 간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빨리 결론을 내달라고 가처분 소송이 있는 것인데, 판사가 일부러 시간을 2주 끌었다는 건 판사 마음에는 시간을 먼저 줄테니 정치적으로 해결해달라는 뜻인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날 당 현안에 대해 약 30여분간 대화했다.

홍 시장은 안 의원에게 대구·경북(TK) 신공항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부탁했다. 안 의원은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원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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