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영빈관 신축, 총리·與·대통령실 모르면 누가 아나"
여동준
입력 2022. 9. 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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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겨냥 "모두 모른다고 하니 의심할 수밖에"
"尹은 철회하자는데 권성동은 필요하다고…엇박자"
"청와대 역사적 상징성…차라리 개보수해 쓰면 돼"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영빈관 신축 계획에 대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국격을 얘기하며 중요하다면서 총리가 모르고 대통령실 수석도 모르고 집권여당에서도 모르면 누가 알고 있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단장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우리가 당선되면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발언한 것이 나와 민주당에서는 의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매하기한 의원은 "어디선가는 논의를 했을 텐데 책임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언론을 보고 알았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지금 국정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는지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를 겨냥해 "책임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다고 하기 때문에 그러면 논의 주체가 어디있냐며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지금 기본 설계비, 실시 설계비, 공사비, 부대시설비 정도만 나와있는데 땅을 구매하는 것뿐 아니고 지으려는 부지에 건물이 있다면 철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더 소요되는 예산이 있을 것 같아 (영빈관) 부지를 어디로 예상했냐고 자료 제출 요구를 하는데 기재부에서 뭉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영빈관 신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했고 진행 과정에 문제가 있으니 철회가 맞다고 했는데 바로 다음 여당의 가장 책임있는 분이 추진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며 "내부 소통도 안 되고 계속해서 엇박자가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미 청와대 자체가 국내외적으로 역사적 상징점이 있지 않냐"며 "우리 전통을 조금 더 가미한다든지 약간의 개보수를 활용해 사용한다면 좀 더 효용성을 높일 것이다. 차라리 그렇게 쓰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적채용, 관저공사 특혜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것을 파악할 것이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예산낭비 이 3가지 축을 사전조사 해 국정조사가 이뤄지도록 저희 TF에서 모든 노력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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