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 두려워 비대위원장도 못 밝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가처분 맞을 것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가 이날 신임 비대위원장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 하면 안 되느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다. 이후 8일 다시 전국위를 열어 신임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고, 같은 날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을 지명해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경북 안동에서 입었던 제례복과 같은 복장을 갖춰 입고 등장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어제 종헌관으로 칠곡 석담종택에서 불천위 제사에 참여했습니다. 에헴"이라는 글과 함께 노란색 두루마기를 입고 갓을 쓴 채 제사를 올리는 사진 6장을 공유했다. 불천위(不遷位) 제례는 큰 공훈이 있는 조상을 영원히 모시기 위해 국가나 유림, 문중이 지내는 제사를 일컫는다.
이 전 대표가 입은 제례복은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찾은 윤 대통령이 착용한 노란색 삼베 두루마기에 갓을 쓴 것과 같은 차림이다. 이 전 대표가 의도적으로 동일한 색상의 제례복을 입어 윤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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