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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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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청꿈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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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nnbloomberg.ca/south-korea-presidential-hopeful-warns-of-housing-market-crash-1.1652986 
 
작년 9월 16일, 블룸버그는 한국의 유력 대권주자 한명을 유일하게 인터뷰했고 그는 주택시장이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자율이 인상되면서 부도사태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언했었죠. 
국내언론들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나토식핵공유 주장은 보도했지만 주택시장 붕괴와 부채위기에 대한 경고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경기침체나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를 듣기싫어합니다. 
실제 경제지표들이 위기의 예보를 울리더라도 언론은 보도하지 않고 위기신호를 축소하기 마련입니다. 
불황이든 호황이든 사람들에게 장미빛 전망만을 주입시켜 탐욕에 편승하려하지요. 
정치권도 다르지 않습니다. 
중우정치에 중독된 정치권은 여든 야든 가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탐욕을 팔고 표를 얻으려는 세태가 만연해 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재앙의 싸이렌을 울려주어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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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매매가격지수 기준시점 : 2022년 1월 = 100 
※ 매수우위지수 = "매수자 많음" 비중 - "매도자 많음" 비중 
 
8월에는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수우위지수가 매우 강한 매도우위상태를 보이고 있으니 주택시장이 강한 하방압력을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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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가격 전망지수 = ('크게상승'비중×1 + '약간상승'비중×0.5) - ('크게하락'비중×1 + '약간하락'비중×0.5) 
 
KB부동산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통계작성 이래 최대의 하락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주식가격처럼 급변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로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이 급매라도 내놓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을지라도 한사람만 급매를 내놓아도 그 단지 전체의 자산가치가 폭락하니 이웃의 비난이 두려워 버티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부동산은 눈치게임입니다. 
누군가 먼저 급매물을 내놓는 사람이 그나마 가치손실의 일부라도 회수할 것이고 그 다음 사람은 더 큰 손실을 감수하면서 매도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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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로부터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촉발되었다는 사실은 모두들 동의할 것입니다. 
7월의 교역조건지수는 1988년 통계작성 이래 최악의 교역조건을 기록하였습니다. 
건국 이래 최대의 무역수지 적자와 최악의 교역조건, 최대의 가계부채, 최강의 주택가격 하락전망, 최대의 국가채무, 세계최저의 출산율까지... 
갱신할 기록이 더 남아있나요? 
이제서야 모든 이코노미스트, 방송과 언론까지 내년 상반기에 '심판의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에 컨센서스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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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를 잡기 힘든 것은 넘쳐나는 유동성 때문입니다. 
미국의 M2통화량은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증가를 멈추고 증감이 없는 정체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연준은 통화량의 감소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인플레이션과의 파이팅을 벌일 모양입니다. 
한국의 M2는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증가해온 만큼 긴축 속도도 느린 듯 합니다. 
최근에서야 증가를 멈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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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준의 FOMC 이후 9월말의 수익률곡선을 내 직감으로 예상해서 그려보았습니다. 
연준이 또 기준금리를 75bp만큼 인상한다는 가정하에, 미 재무증권 1개월 금리는 대략 3.1% 정도에서 시작해서 1년만기에서 4% 정도의 정점을 찍으리라 예상합니다. 
1년 이상의 구간에서는 점차 하향하다가 10년 이상의 장기금리 구간에서는 다시 3.2% 정도에서 평평한 모습을 보이리라고 봅니다. 
한국의 수익률곡선은 현재 위치에서 2년만기 근처에서 살짝 위로 들린 모양이 될 것 같습니다. 
양국의 수익률곡선이 대략 2년만기 근처에서 교차하여 단기금리 구간에서 한미의 역전이 확대되고 장기금리 구간에서 현재보다 약간 좁아진 스프레드를 유지하리라 예상합니다. 
 
모두들 살림살이 월동준비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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