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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 전망, TK 하늘길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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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배석주 신공항건설본부장이 지난 18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기자회견에서 이전 사업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TK(대구·경북)지역 발전을 견인할 ‘하늘길’ 만들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하늘길 쓰임새를 예측할 만한 공항 규모와 완공 시기 등 구체적인 공항 건설 청사진이 속속 공개되면서다. 최근 대구시는 경북 의성·군위군 일원에 지어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했다. 대구시 측은 “최근 나온 기본계획 용역 안에 따라 신공항 완공 시기는 기존보다 2년 정도 늦어진 2030년, 사업비는 기존 8조8000여억원에서 11조4000여억원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신공항은 국내 중·남부권 물류·여객 중심의 중추 공항을 목표로 현재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공항을 옮겨 새로 짓는 사업이다. 대구공항은 제11전투비행단 등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있다. 신공항도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겸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항 면적은 현재 대구공항보다 2.3배 넓어진 16.9㎢로 계획된 상태이고,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활주로는 2개(총 길이 2.7㎞)로 나온 상태다”며 “다만 활주로 길이는 추후 국토교통부 사업 계획 단계에서 미주 노선 항공기 입점 등을 고려해 3.8㎞로 바뀌고, 공항 면적도 민간항공사 입점 규모 등에 따라 0.8㎢ 정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공항은 군위군 쪽엔 민간 항공사 터미널과 영외 관사 등이, 의성군 쪽엔 군부대 정문과 영내 관사, 체육 시설 등이 배치된다.

울릉공항 조감도. [사진 경북도]


신공항 건설은 주관처와 사업비가 각각 나눠진 투트랙 방식이다. 먼저 대구시는 신공항 가운데 군 공항 관련 부분을 주관한다. 민간공항 관련 부분은 국토교통부가 담당한다. 사업비 투입은 기존 터를 개발한 뒤 그 비용을 회수하는 ‘기부 대 양여(대구시, 군 공항 부분)’와 ‘국비 투입(국토부, 민간공항 부분)’으로 나뉜다.

신공항 건설을 위한 관련 특별법 만들기도 속도가 붙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대표 발의로 여·야 의원 83명이 참여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이 국회에 올려졌고, 연내 통과가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원을 약속 했다. 지난 2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윤 대통령을 만났다. 홍 시장은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등 6가지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을 요청하면서 신공항 건설을 특히 강조했다. 신공항이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지어지도록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구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지원 약속으로 화답했다.

독도 품은 울릉도를 하늘길로 처음 잇는 울릉공항 건설도 꽤 진행된 상태다. 사업비 7000억원이 투입되는 울릉공항은 1200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 등을 갖춘다. 개항 예정 시기는 2025년이며, 지난달 말 기준 2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인다. 현재 육지에서 울릉도를 갈 수 있는 방법은 ‘뱃길’ 뿐이다. 서울서 울릉도를 가려면 총 7시간쯤 걸린다. 하지만 공항이 건설되면 1시간이면 울릉도에 갈 수 있다. 이현지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 담당자는 “울릉공항 개항으로, 연 100만명이 울릉도를 찾아 생산유발 효과만 599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포항공항이 지난달 ‘포항경주공항’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 기존 하늘길에 과감하게 대표적인 관광 지자체 ‘경주’를 더해 넣은 것이다.

중앙일보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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