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무인 대출 가능한 스마트도서관도 대폭 증가
대구 북구 구수산도서관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도서관이 시민들의 눈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각종 비대면 서비스가 정착되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짚어볼 만한 변화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공공도서관에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이 없을 경우, 도서관 홈페이지나 모바일로 희망도서 대출을 신청하고 지정된 서점에서 도서를 빌려보는 것이 핵심이다. 반납은 도서관에 하면 된다.
다만 원하는 도서를 대출하는 과정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야해 2~4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미 다수 보유한 책이나, 부적절한 책이 구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대출 가능한 책도 발간 4년 이내 신간으로 제한된다.
도서관이 아닌, 동네서점에서 책을 빌려볼 수 있다는 편리함 덕분에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주부 A(42) 씨는 "코로나19 이후부터 아이랑 함께 도서관에 가는 게 망설여졌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부터는 원하는 책을 쉽게 빌려보고 있다"며 "가까운 서점에서 새 책을 받아보는 즐거움도 크다"고 했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현재 구수산도서관, 용학도서관, 고산도서관, 이천어울림도서관 등 지역 4개 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10월부터는 대구시립중앙도서관 등 9개 시·공립도서관과 45개 지역서점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무인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의 확산도 눈에 띈다.
스마트도서관은 스마트 사물함을 통해 도서를 빌려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대 500권가량의 책을 기기에 비치해 빌려주는 방식과 원하는 도서를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기기를 통해 받아보는 방식으로 나뉜다.
도서관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책을 손쉽게 빌려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특히 출‧퇴근 직장인들과 전철 이용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스마트도서관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 있는 스마트도서관은 모두 15곳이며, 이 중 8곳이 2020년 이후 설치된 곳이다. 올해만 해도 수성못 상화동산, 두류공원 관광정보센터 광장 등 6곳에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도서관과 거리가 먼 곳에 사는 시민들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도 마련된다.
올해 11월 중으로 시행될 '내 집 앞 도서관'은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에 사물인터넷(IOT)이 탑재된 사물함을 두고 예약도서를 빌려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대출·반납도서 배송은 전문 인력이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접 도서관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 집 앞 도서관' 서비스는 11월 중 동구를 시작으로 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간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매일신문
https://naver.me/xnvtqIc4
독서는 마음의 양식 📚
시도서관 작은도서관 찾아다니고 번거로움이
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