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금 2천 원을 내면 승객이 원하는 곳까지
알아서 찾아가는 자율주행 택시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택시는 지하철역과 야구장 인근
수성알파시티 등으로 운행 지역이 확대되는데
무인자율차가 도입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취재진이 직접 자율주행택시를 불러 봤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목적지를 입력하자
가까이 있던 자율주행택시가 호출에 응답합니다.
요금은 2천 원, 자율주행택시를 직접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해 봤습니다.
안전요원이 손과 발을 뗐는데도
핸들이 저절로 움직이며 앞으로 달립니다.
정지 신호를 인식하면 천천히 멈추고,
알아서 방향지시등을 켜더니 좌회전도 거뜬히 합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는 횡단보도 앞에서
잠시 멈춤을 지킨 뒤 보행자가 없는 걸 확인하고 출발합니다.
전후방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 융합센서를
이용해 주변 사람과 사물을 탐지하고 이동방향까지 예측하는 겁니다.
차선 변경을 비롯해 다소 운전이 투박한 느낌은
들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송기택 /(주)에스더블유엠 자율주행테크센터 과장]
"모든 방향에서 오는 위험요소들이나 차량들을 인지하기 때문에 모든 사물들에 대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요. 이렇게 확보된 안전거리를 이용해 웬만한 일반인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주행을 한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 유상운송서비스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며 정류장에 정차하는
방식인데 대구시는 승객들이 원하는 구역에
내릴 수 있도록 구역형 여객운송으로 확대하고
서비스 지역도 지하철 설화명곡역과
테크노폴리스도로 20km 구간과
수성알파시티로 넓힐 계획입니다.
[황윤근 / 대구시 미래모빌리티과장]
"구역형으로 확장되면 A지역에서 B지역까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될 계획입니다. 올해까지 국토부에서 선정이 되면 내년에는 대구시에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10월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 지원체계도 갖출 계획입니다.
[스탠딩] 지금은 안전을 위해 시험운전자가
함께 타지만 사람이 없는 무인 방식의 완전한
자율운행택시가 도로 위를 달릴 날도 머지 않은 미래가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주 무인자율차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유상여객운송 허가에 대한
새로운 평가기준을 공고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향상과 함께
무인면허시험장 등 인프라 구축과
법적 규제 개선이 속도를 낸다면
향후 2-3년 안에 무인자율주행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https://www.tbc.co.kr/news/view?c1=&c2=&pno=20220822144557AE09598&id=0
앞서가는 대구 흥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