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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가 책임져라” 최근 난리 났던 광주형 일자리 결국 이런 결말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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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정 과제로 추진되었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 이를 대표하는 업체가 바로 광주글로벌모터스, 이하 GGM이다. GGM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차종이 하나 있다. 경형 SUV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현대차의 차량, 바로 캐스퍼다.


캐스퍼가 보여준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GGM 역시 아무 문제 없이 운영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허나 실상은 다르다고 한다. 캐스퍼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한 현재, GGM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지난 5월 11일, GGM의 상생협의회 위원들이 광주시청을 방문, 근로자 처우 문제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GGM의 낮은 연봉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광주시가 연 700만 원 상당의 사회적 임금을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GGM 상생협의회 위원들은 “광주시의 사회적 임금은 당초 약속 700만 원 수준과 달리 161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하며 “주에 44시간을 일하지만 3,000만 원도 안 되는 연봉으로 인해서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GGM은 최근까지 약 50여 명의 근로자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GGM 직원들은 “연봉이 낮더라도 전망이 밝다면 버틸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 전했다. 이들은 현재 GGM이 현대차를 향한 높은 의존도, 경영진의 전문성 부족 등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위험은 역시 현대차를 향한 높은 의존도겠다. GGM은 현대차와 5년간 35만 대의 캐스퍼를 생산하는 협약을 맺은 바 있지만, 이는 노사 상생 협정서에 담긴 내용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다. 즉 현대차 측에서 캐스퍼의 생산 물량을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럴 경우 GGM이 생산하는 캐스퍼 물량 자체가 줄어들게 되어 자연스레 GGM 측의 이익이 하락하게 된다.


현재의 GGM은 현대차를 향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일감을 들여올 필요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현대차와 기아는 GGM 측이 요청한 2만 여대 분의 일감 요청을 거절했으며, 르노코리아, 한국GM, 쌍용차의 경우 GGM 측과 협약을 맺을 생각조차 없는 상황이다.


GGM은 그간 정치권을 중심으로 근로 문화를 바꿀 획기적인 모델로 존재해왔다. 하지만 실상은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 부족한 일감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 정부 구성원이나 광주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이다. 강성 노조의 출범까지 우려되는 현시점 GGM, 이들의 미래는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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