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1일 "동생이 작성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앞서 박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음 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박 대변인이 과거 인터넷에서 일베 용어들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대변인의 포털사이트 계정 및 카카오톡 아이디(god****)와 일치하는 특정 아이디 사용자가 2012년 10월 '디시인사이드'에서 '네다홍'이라는 댓글 등을 남겼다는 것이다.
'네다홍'은 '네 다음 홍어'의 준말로,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전라도를 비하하는 용도로 사용한 표현이다.
또 게임 관련 게시물에서 "아이템들을 전부 X운지 시키지는 않고"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단적 선택을 비하하는 표현인 '운지'와 비속어를 합성한 단어가 담긴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이밖에도 성적인 표현을 비롯한 여러 비속어를 사용한 정황도 확인됐다.
특히 이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는 닉네임을 '미뇽2'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박 대변인의 이름인 '민영'과 유사하기도 하다.
해당 디시인사이드 이용자와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클리앙', '엠엘비파크', '인벤' 등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치와 관련된 글들을 다수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한 전날 저녁부터 해당 아이디 사용자가 작성했던 글들은 다수 커뮤니티에서 삭제됐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저도 지금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제가 과거에 그런 계정들을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공유해왔다"며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제가 이야기를 전해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동생이 어떤 글을 작성했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실명이 나오지 않은 커뮤니티 과거 글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외에 낭설들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이 (대통령실의) 대변인이나 부대변인처럼 언론을 상대하는 역할을 하나'라는 질문에 "(청년대변인이란 명칭은) 상징적 의미라고 봐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변인에 대해 "지금 그냥 저희 대변인실에 있는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실무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아마 (연단에 설) 특별한 기회가 없지 않을까"라며 "강인선 대변인과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할 것 같다. 상징적 의미라고 봐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경건 기자([email protected])
동생이랑 클리앙 인벤 엠팍계정 공유하는새끼가 어딨냐ㅋㅋㅋ 핑계도 적당히대라
행정관들도 알력다툼 심하다...왕따당할수있다...골방3개월 사퇴각....
이재명도 에펨코리아 하는데 논란없는데 일베가 뭐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