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747520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도 제 후원회장 하고 있냐는 질문 많아서 말씀 드린다”
“이낙연 대표님도, 이재명 의원님도 모두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
“2020년 당대표 선거 당시에도 특정 인물을 지지하고 나서지 않아”
“2022년 대선 경선 때에도 특정캠프에 가지 않고 중립 지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지난 총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가 제 후원회장을 맡아주셨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저는 2020년 당대표 선거 당시에도 특정 인물을 지지하고 나서지 않았다. 2022년 대선 경선 때에도 특정캠프에 가지 않고 중립을 지켰다"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사무실로, 커뮤니티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도 제 후원회장으로 하고 있냐는 질문이 많아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당시 이낙연 대표는 총선승리를 위해 우리당 후보 40여명 이상의 후원회장을 수락했다"며 "강훈식, 고용진, 김병관, 김병욱, 김용민, 김주영, 김현정, 박정, 백혜련, 송재호, 이소영, 이탄희, 임호선, 최재관, 최택용, 허종식, 홍기원, 홍정민. 기사로 확인된 분들"이라며 자신 말고 이낙연 전 대표의 후원을 받은 당내 정치인들을 언급했다.
이어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다.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는 우리 안에 있지 않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50%를 훌쩍 넘긴 국민들이 '매우 못함'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윤석열 정권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는 사회적 논의조차 없이 입학연령을 낮추겠다 하고, 노인 일자리는 없애겠다고 한다"며 "법인세 경감, 종부세 완화는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파업 노동자들의 민사소송에 대해선 의도적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거대 권력을 상대로 맞서 싸우기 위해서 우리는 힘을 더욱 키워야 한다"며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교집합을 넓혀가야 한다"고 당내 화합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끝으로 그는 "이낙연 대표님도, 이재명 의원님도 모두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하나되는 민주당의 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나의 민주당. 우리 모두의 민주당. 자랑스로운 민주당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덧붙였다.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고 의원은 전날 오후 춘천 당원간담회에서 "옛날의 민주당의 모습을 되찾아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릉, 속초, 춘천을 순회하며 지역 당원들을 만난 그는 "최고위원이 돼 우리당을 통합하겠다. 누가 되든 대회가 다 끝나면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산을 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와 싸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으로 꼭 (최고위원으로) 들어가고 싶다"며 "첫 번째 기세를 이곳 강원도에서 만들어 전국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권준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