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당 의원들 내달 4일 방일…CPTPP 가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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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추모 벽에 글 남기는 대만 시민들[타이베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 대만 타이베이 시민들이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활동을 돕던 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향년 67세)를 추모하기 위해 '대만의 영원한 친구 아베 신조 총리'라는 문구가 인쇄된 추모 벽에 글을 남기고 있다. 20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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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대만 집권 민진당 의원들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내달 일본을 방문한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동아시아 의회간 교류 모임을 이끄는 민진당 궈궈원 입법위원(한국의 국회의원 격)은 단체에 소속된 마크 호, 린칭이 등 여당 입법위원 몇명과 함께 8월 4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주된 방문 목적은 일본이 주도하는 CPTPP에 대만이 가입하는 문제와 일본판 '대만 여행법'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작년 9월 중국과 대만이 나란히 CPTPP 가입을 신청한 가운데, 일본은 대만의 가입을 지지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대만여행법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도입된 미국 법으로, 미국과 대만 간 "모든 급에서" 자유로운 상호방문을 할 것을 독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궈 위원은 이미 자신이 '일본판 대만여행법'의 초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미국과 대만 간 관계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일본과 대만도 교류·협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선거 유세 도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조문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는데, 이는 1972년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며 대만과 단교한 이래 대만 최고위급 당국자의 일본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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