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병철 양자, 박정희 정책보좌관" 허경영, 허위사실 유포로 입건

"나는 이병철 양자, 박정희 정책보좌관" 허경영, 허위사실 유포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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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전 대선후보
지난 20대 대선 기간 "이병철 양자" 등 발언으로
지난 4월 선관위에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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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전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전 대통령선거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지난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허 전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허 전 후보는 지난 2008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형을 선고 받았는데, 이번에 허위사실로 지목된 발언들도 당시 재판에서 허위로 판결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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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국가혁명당 전 대선후보 [국가혁명당 제공] /사진=연합뉴스
허 전 후보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기간에 "나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라는 발언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 등 비선 역할을 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허 전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을 허위 사실로 판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허 전 후보를 이미 한 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대법원 판단까지 나온 내용이라 이번 주 안에 송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 전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 사실이라고 밝힌 두 가지 모두 명백한 사실"이라며 "과거 (2008년) 대법원 판결에서 절차상 하자를 발견해 재심을 청구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