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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에 현금 봉투 건네고…차 안에서 5천만 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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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에 부끄러운 일들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돈 선거' 정황들이 적발됐습니다.


조용한 마을에 부정투표를 심판하자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전북 장수군청 앞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현장음]
"돈 선거 뿌리 뽑고 장수 혁신 이룩하자."

경찰은 지난 23일 유권자에게 특정 군수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2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자원봉사자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자원봉사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 후보 선거운동원의 차량에선 5천만 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대리 투표 의혹을 수사하려고 해당 운동원의 차량을 압수하다 찾은 겁니다.


경찰은 선거운동원을 구속하고, 돈의 출처와 용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각 캠프 측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군수 후보들이 공정선거 서약까지 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배신감은 큽니다.

[김승곤 / 전 장수군 농민회장]
"이쯤 되면 두 후보들이 사퇴를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한종수 / 전북 장수군]
"이게 무슨 60~70년대 있는 일도 아니고 꼭 좀 제대로 밝혀서 엄단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경북 군위에서도 군수 후보의 친인척이 주민들에게 현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농촌에선 돈을 써야 당선된다는 속설이 현실로 일부 드러나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http://naver.me/5mrHzs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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