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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견제론' 치중하다 상대 후보 공세수위 높여... '무상급식' 사태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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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시장앞에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 권우성 |
"어린이들 밥 주면 안 된다고 울고불고 시장직 그만둔 시장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 아침밥까지 먹이고 챙기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한 말이다. 오 후보가 재선 서울시장이던 2011년, 초등학생 무상급식 전면 도입에 반대하며 주민투표에 붙였다가 투표율 미달로 시장직을 사퇴한 전력을 겨냥한 것이다. 그간 윤석열 정부 '견제론'에 치중하며 오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던 송 후보가 투표일이 다가오자 공세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송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유세에서 "오세훈 후보는 1년 내내 그림만 그릴 뿐 성과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세빛둥둥섬, 르네상스한강 등 오 후보처럼 수채화만 그리는 시장이 아니라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저는 폼 잡고 겉멋든 스타일이 아니다"고도 했다. 송 후보는 "저는 세운상가 노동자, 전세버스 노동자, 공무원, 의료노조, 요양보호사 등 다 만났는데 오 후보는 만난 적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시멘트 건물더미가 아니라 그 속에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을 가슴으로 안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오세훈보다 송영길이 더 도움이 된다"면서 "지금처럼 끼리끼리 해먹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고도 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된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송영길을 국무회의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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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시장앞에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 권우성 |
여론조사 오세훈 51.8% - 송영길 40%
유세에 함께 한 민주당 의원들도 오 후보의 '무상급식' 사태를 집중 저격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갑)은 "일하다가 '나 못하겠어' 하고 나가는 사람을 뽑으면 되겠나"라며 "다른 목적을 위해 서울시장 하겠다는 사람을 뽑으면 또 그전처럼 줄행랑을 칠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성준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은 "오 후보는 아이들 무상급식을 갖고 밥그릇을 찼던 후보"라고 규정했다.
한편, 송 후보는 현재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KSOI에 의뢰해 19~20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가 51.8% 지지율을 기록해 송영길 후보(40%)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자세한 내용은 KSOI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관련기사]
[서울시장 여론조사] 오세훈 51.8% - 송영길 40.0% http://omn.kr/1z0zn
오세훈 "대통령실 이전은 선물... 민주당 배 아픈가보다" http://omn.kr/1z1f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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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 권우성 |
김성욱([email protected]),권우성([email protected])
언제적 무상급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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