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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입시제도, 이대로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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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시를 봅시다. 학생부 종합 전형과 학생부 교과 전형이 있죠? 학종은 성적+비교과(동아리, 세특, 봉사, 수상 내역 등등)를 가지고 대학에서 평가 하는건데요 문제가 꽤나 많죠? 어떤학교는 선생님이 죄다 써주시고 어떤학교는 학생이 직접쓰고 어떤 학교는 공부 잘하는 아이만 써주고 이런 차이가 굉장히 심해요. 심지어 동아리 같은경우 인기 동아리가 있으면 정원 제한을 하고 성적순으로 뽑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군요. 근데 학생부에서 동아리가 참 중요한데..... 각설하고 수시가 불공평 하다는건 다들 아실거에요. 같은 실력으로 강남 8학군 갔을때와 지방에 있는 시골 고등학교 갔을때의 성적 차이도 굉장히 심하죠. 수시는 학생들을 공평하게 판단할수 없다는 겁니다.


정시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정시 정말 공평하죠? 누구든 처음보는 문제로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절대적인 평가기준으로 학생들을 좌르륵 성적을 순서대로 매길수 있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공교육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내는 문제의 심한 괴리입니다. 교과서는 어느정도 문학을 문학적으로 받아들일수 있어요. 하지만 수능에서 현대시를 보면서 '아 화자가 이런 마음이어서 조금 슬펐겠네~' 하면서 공감하는 순간 점수 픽픽 깎입니다. 수능은 문제를 푸는 곳이지 문학을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감상하는 곳이 아니거든요. 최대한 빠른시간안에 효율적으로 선지와 지문을 비교 대조 하면서 정확하고 빠르게 풀어나가는게 수능의 목적입니다. 하지만 우리 공교육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죠. 이러한 괴리가 현재의 사교육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인터넷 강의로 대치동에서 듣는 수업 그대로 전국 어디서든 들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강은 흔히 말하는 1타강사가 수능에 최적화되게 교육시킵니다. 공교육 선생님 중에서도 잘가르치시는분 있으시겠지만 학생이 선생님을 고를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은 학원 혹은 인강에 발을 들일수 밖에 없는 구조인거죠. 결국 수시를 폐지하고 정시 100% 한다 해도 공교육의 붕괴, 사교육의 남발이라는 문제가 생깁니다. 수시 제도가 있는 현재에도 정시파이터들이 수업시간에 이어폰 끼고 인강듣는 마당에 정시 100%했을때의 교실 풍경은 정말 상상이 안되네요...... 이는 결국 공교육의 붕괴,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불러온다 생각합니다. 요즘 인강사이트 무슨 패스 하면서 20만원~45만원만 내면 1년동안 모든강의를 다 볼수 있다 하잖아요? 근데 진짜 적폐는 책값입니다. 너무비싸요. 뭐 물론 학원비보다는 싸겠지만 택배비 2500원도 무서운 빈곤층이라면 어떨까요? 어찌저찌 패스를 끊어도 한과목당 교재비가 1년에 거의 20만원은 들텐데.....그렇다고 국비로 사교육을 지원해줄수도 없는 마당입니다. 서울런이 이런걸 지원 해준다 들었는데 책까지 지원 해주는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저는 지금의 제도나 정시 100%나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홍준표님이 주장하신 정시100% 얘기 너무 좋습니다. 지방 일반고 다니지만 수시로 갈수있는 대학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훨 높기 때문이에요. 근데 넓게 생각해보면 조금 경제적으로 힘든 아이들은 많이 고통스러울거 같네요..... 뭐 물론 장학금이든 뭐든 해서 도와 줄꺼고 지금도 알아서 잘 하는 학생들 많다 해도 제 상식으로는 출발선은 같게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결과는 물론 자신의 노력과 재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수시 폐지와 같은 논리 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가적으로 입시제도 더 생각해봤는데 외국에서 한다는 문학 작품 읽고 에쎄이 쓰기 이런것도 평가 기준이나 이의신청 때문에 힘들거 같고 참 대안이 뭘까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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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
    2021.11.17

    정시와 수시의 비율은 알맞게 조정되어야 하지만, 그 전에 수시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제가 생각하는 것은 전국단위 내신 평가입니다. 현재의 3월, 6월, 9월, 11월 학력평가 시스템을 약간 수정해 이용함으로써 내신점수로 쓰자는 논지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내신 산출 구조의 문제입니다. 내신 산출은 교내 시험으로 합니다. 옆 자리 친구가 경쟁자가 되며, 우정과 시험 사이에서 갈등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수능 세대의 친구들은 수능이라는 목표를 위해 나가는 동료들이었다면, 지금의 친구들은 시스템적으로 더 좋은 대학을 위해 이겨야 하는 적과 같습니다.

     

     

     

    둘째, 시대착오적인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으로 국어과와 영어과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시험범위의 지문들을 통암기하는 것이 정론입니다. 기술가정 교과의 시험은 개월수에 따른 아이의 이유식, 유아기 태아의 특징, A4용지의 크기 등을 물어보고, 그런 문제들로 내신 등급이 갈립니다. 대학수학능력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며, 모의고사의 형식으로 사고력과 논리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학생부 종합 전형은 공정성 논쟁으로 수상경력, 독서활동, 진로희망, 자율동아리와 자기소개서까지 빠져버린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입시컨설턴트 모두 전공적합성 이전에 수시의 대부분은 내신점수로 판가름난다고 말합니다. 교내 내신 시스템으로 인해 종합 전형은 그 본질을 잊은지 오래입니다. 전국단위 평가를 통해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본다는 취지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 굿럭홍준표
    2021.11.17

    안괜찮음. 애들 불쌍함. 실력도 하향 평준화 됐는데 쓸데없는 과제도 겁나 많음. 정시 백프로가 깔끔.

  • 정성
    2021.11.17

    말은 많지만 입시는 어쩔수없이 정시로만 가야함. 그게 제일 그나마 공평함. 조선시대 500년에 과거제도가 쭉 이어왔던 이유가 있음. 수시로 가는 순간 불공정이 더 심화됨

  • 작은개울
    2021.11.17

    수시고 정시고간에 이미 아려진 지식으로 단지 잘 푸는 실력으로만 경쟁하는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기에는 자신의 주장이나 창의력이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단지 모든이들은 나의 경쟁자일뿐이기 떄문에 세상에 나와서도

    대립구도로 갑니다. 초.중고등학교의 현행수업은 그 시기만 지나면 아무런 슬모없는 지식쌓기만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학생들을 여러모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학교에서 평가하는 기준에 신뢰를 얻어야 할것입니다.

  • 작은개울
    꿈꾸는로맨티스트
    @작은개울 님에게 보내는 답글

    학교에서 평가하는 기준에 신뢰가

    안가는 부분이 많음. 부적절하고

    학력저하되는 숙제도 알리미라는

    것,통해 수시로 주던데, 부모보고

    대신하라는 것 같았음. 그 내용도

    전교적인게 많았던 경험.

    교사 평가제는 거부하더라도,

    선생한테 잘보이면 생기부 잘써준다는

    얘기를 직접들으면 한참 잘못된것

    같음. 스스로 존경받아야 하는 스승들은

    오히려 수시없을때가 많았음.

    그외에도 많지만 생략.

    어떤기준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객관적 평가하기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 꿈꾸는로맨티스트
    작은개울
    2021.11.17
    @꿈꾸는로맨티스트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마도 완벽한 평가는 불가능할것입니다 다소 미흡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잘 다듬어서 잘 활용해야지요 교육이란 물론 잘하는것을 평가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잘 발휘할수 있도록 돕는 일아 더소중할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소중한것이 협업이 될것입니다

     

  • 위장당원1
    2021.11.17

    애들이야기 들어보니 화날만도 하던데 옛날 수시처럼 두는게 좋지않나 합니다. 내신점수로만. 수시는 30퍼정도. 시골학교여도 좋은평가받는학생에게도 기회를 줘야하니깐. 학생부는 폐지

  • 상식파
    2021.11.17

    저는 이 논제에서 100%공정은 배제하고 이야기합니다.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수시, 정시 비율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할 우선순위는 1. 교육의 질 2. 공정성 이렇게 봅니다.

    1. 교육의 질

    산업(이공계)이 상당히 고도화돼서 학사수준으로 공부해도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측면에서 수시, 정시 공부는 너무 쓰레기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지문, 공식만 달달 외워서 시험보는 수시. 정시는 이미 난이도가 말도 안되게 높아져서 공교육으로는 사실상 대비하기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학창시절에 쓸데 없이 비비꼬인 수학문제를 풀고, 국어를 풀기위해 MEET,LEET문제들을 푸는 말도 안되는 공부들을 합니다. 이런것을 종합해보면 사실상 수시나 정시공부는 둘 다 쓰레깁니다.

    2. 공정성

    애초에 어느 입시제도를 선택하던 근본적인 교육이 바뀌지 않는 이상 양질의 교육은 챙길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공정성이라도 챙겨야합니다. 당연히 정시 비율을 높이는게 공정성이 높으므로 정시 비율을 높이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는 지역균형발전 전형, 논술(대학별고사)은 괜찮다고 봅니다. 아무리 인강이 잘 되어있어도 서울과 지방의 교육불평등 무시못합니다.(수학 가르치고있어서 잘 알아요. )

     

     

    정시 수시 비율을 물어본다면 입시 데이터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지금보다는 정시가 높아져야한다는 생각

  • 문호형
    2021.11.17

    간소하게 하는것이 공정할듯

  • 꿈꾸는로맨티스트

    수시 있는 지금도 학원,과외비 엄청듭니다.

    학원은 문과 이과별은 물론, 학교마다

    반 이 다름. 학교교과참고서도 작년것을

    한글자 바꿔 놓고 다 ,다시구매하게 함.

    정시 100프로 여도 학원비,과외비,인강

    비용은 들겠지만 수시 있는 지금보단

    더 할것 같지않습니다.

    수십년전 수시없던 시절도 '공교육 파괴'니

    했어도 파괴 안되었음. 그건 예나 지금

    이나 학교측에서 더 걱정함.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있고,대신 잡담하거나,실력이 너무 아니신 선생님들 수업땐 딴공부하기도 함. 늘 경쟁이었고!지금은 어떤 직장이든

    계속 공부해야 하는데 오히려 선생님들은 다른 업무등등인지 공부할 시간이 없다함. 교사잡무도 직원보충등 시스템적 보완이 필요함.정시로 갈때 보완점은 학교, 교육청,교사들이 더 노력하고 요구받아야할 문제가 많음. 지금 수능제도는 주홍글씨같습니다.재수도 연,고대 에서 서울대가기가 많고. 장 단점이 있지만 큰틀 을 먼저바꾸고 보완해 나가야지 처음부터 완벽은무리임.

    (그외의 스포츠,예체능,독서토론 학원,각종

    대회들, 하다못해 교내대회도

    거의 학원걸치고 합니다. 그건 시험,

    자기발전에 좋은것이나 대학가는 기준의

    필수 조건엔 의문이 있습니다.)

    # 이런것들 까지 포함해서 다시 돌아가면

    자식 낳는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고 3때의 학력평가,정시로 가는것이

    최선이라 봅니다. 보완점이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