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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을 암살하라!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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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홍 조교

북한에서 대통령을 암살하려든 경우는 몇차례 있었다.

 

1996년 강릉에 침투한 무장공비 사건도 그러한 사건이였는데.. 

 

잘 알려져 있지않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보려한다.

 

 

때는 1996년 김영삼 정부 시기.

 

한국은 유래없는 황금기를 맞이한 상황이였다.

말그대로 단군 이래 최고 호황..

북한과 군사력 경제력등 모든면에서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리며 성장하던 그런 시기였다.

 

 

반면 북한은 김일성의 삽질에다 대기근으로 가난에 허덕이던 상황

 

북한은 10월 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릴 전국 체전에서

 

총번과 제조국을 지운 M16으로 김영삼 대통령을 암살하기위해 작전을 세운다.

 

작전은 이러했다. 

 

함경남도 락원군에서 출발 

 

정찰조는 대한민국 공군 비행장,레이더기지,항만,화력발전소를 촬영하고 복귀하고

 

저격조 3명은 동해안에 상륙해 남한에 침투하여 대기하다 

총번을 지운 M16으로 김영삼 대통령을 암살한다는것!

(가지고 간 화기류는 낚시도구로 위장함)

 

이들은 작전을 위해 

 

9월 14일 상어급잠수함을 타고 남한으로 침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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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비들이 타고온 상어급 잠수함

 

9월 15일 

 

남한에 침투한 정찰조들과 안내원2명은 남한의 여러 군사시설(레이더기지등)을 촬영하러 가고  잠수함조는 정찰조를 기다린다

 

9월 17일 23시

 

복귀가 늦어지는 정찰조의 복귀를 위해 잠수함조는 해안가로 가까이 갔다가 암초에 걸려 좌초된다.

 

9월 18일 새벽 1시 

 

이들은 보안물품과 서류등을 파기한뒤 강릉 안인진리 해안에 상륙한다.

 

 

68보병사단(현 제23보병사단) 

 

다운로드 (1).jpg

 

 

 

박만권(일병) : 어라? 저게 뭐지? 뭔가 이상한데... 보고하자..

 

초소장님 잠수함같은 이상한 물체를 목격했습니다! 

 

초소장 양대길(소위) : 뭐야? ....잠수함같기도 한데... !! 설마..

 

통신보안 173연대 2대대 초소장 양대길 소위

해안가 괴물체 발견-! 

 

 

북한군이 잠수함을 끌고 남한에 침투한다는건 근래에 없던 일이기에 상부에선 이 보고를 믿지 않았다.

 

정말 북한군이 침투한것인지 신중을 기하기위해 새벽 2시 연대장과 사단 정보과장등은 확인을 위해 해안가로 간다.

 

 

그리고 잠수함추정물체를 조사하기위해 다가가는데.... 

 

 

헌터킬러4.png.jpg

(이해를 돕기위한 영화장면임)

 

쾅---!!!! 

 

 

굉음과 함께 잠수함 추정물체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5분대기조는 괴함 주변을 경계했고 

 

새벽3시 40분 공비들의 발자국을 발견 

군은 이 괴물체의 정체가 북한잠수함이란걸 파악한다.

 

허나 북한 정찰국 소속 대원 20명은 이미 현장을 멀리 벗어난 상황!!

 

 

한남동 공관-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김동진씨[손관승]

 

김동진 합참의장이 이 상황을 보고받은것은

 

새벽4시 40분이였다.

 

부랴부랴 전투복을 갖춰입은 김의장은 국방부 지하벙커 군사지휘본부로 가서 

 

68사단지역과 제1야전군사령부 지역 전역에 최고 경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다. 

 

 

 

김동진 합참의장은 민,관,군 협력과 주민신고를 각별히 당부한뒤 

 

제1야전군사령관 오영우(대장)에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작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전화한다.

 

 

전군에는 경계령이 떨어졌고 검문검색은 강화되었다. 


강릉 시민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새벽잠을 자는사이 준전시상황에 돌입된 것이였다.


서울의 국방부가 밀려드는 전화벨과 작전을 위해 분주한 사이

 

강릉의 합참신문조는 수색작업중에 해안도로에서

 

간첩남긴 엄청난 유류품들을 발견하였고

 

잠수함 수색중에는 AK소총과 체코제 기관총 그리고 탄약 백여발...같은 화기류와 "기필코 임무를 완수하겠다" 라는 공비의 쪽지도 발견했다. 단순한 간첩침투가 아님을 파악한 합참신문조는 서울로  보고한다.

 

언론이 군당국의 경계를 비판하고 떠드는 사이  군 관계자들은 철저히 침묵을 지켜야했다.

 

작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데 어떻게 공개를 하겠는가

 

기자들이 마구 캐묻는 사이 군인들은 발빠르게 대한민국의 해안이란 해안은 모두 구축함등으로 완전 봉쇄한 뒤였다.

 

또한 공군은 만약을 위해 비상대기상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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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하러가는 특전사들)

 

아침 8시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양계장 부근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에다

 

길을 걷던 주민이 총기를 든 무장공비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까지 접수되자

 

군은 청학산 일대에 육군과 공군 헬기를 띄워 수색에 들어간다.

 

공비를 찾을 수 없어 수색이 더뎌지던 그때

 

(강릉 임곡초등학교의 모습)

 

점심 무렵 공비들이 청학산으로 올라갔다는 주민신고를 듣고 김동진 함참의장은 직접 현장에서 지휘를 하기위해 벙커를 나선다.

 

군이 수색을 벌이는 동안

 


 

 

경찰은 주민 홍성은의 신고로 간첩들중 한명인 이광수를 생포하는데에 성공했다.

 

당시 양계장 부부는 무장공비를 보고 침착하게 송이버섯 따러왔냐며 잡담을 하며 시간을 끌었고

 

남편이 시간을 끄는사이 부인은 잽싸게 경찰에게 신고를 했다.

 

출동한 최우영 경장과 전호구 경장은 M1 카빈을 조준한 뒤 투항을 권고했고 

 

이광수는 이를 거부하고 권총을 꺼내려다 최우영 경장에게 제압되어 생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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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후 5시 군은 청학산 중턱에서 간첩으로 보이는 시신 11구를 발견한다. 

 

이들은 침투한 간첩들중에 비전투원이였으며 그중엔 정치지도원 소좌도 있었다.

 

사라진 전투원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이들을 찾아내지 못하면 대통령이 암살될 수 있는  초유의 사태..!


그렇게 한달반동안 무장간첩 소탕작전이 이어지게 된다.

 

 

 

 

여담/

김영삼 정부는 안기부의 조사로 대통령을 암살하러온걸 알았지만

경제적인 타격을 고려하여 이들에 대해 알리지 않기로 결정한다.

 

공비를 최초 발견했다고 알려진 이진규씨는 소초로 급하게 뛰어가는 초병을 목격한것이라고 한다.

 

이당시 군생활 하던 사람들은 추석전날 5분대기조로 근무했다.

전역을 앞둔 사람은 강제로 군복무가 연장되었으며 예비군도 전원 소집

추석 성묘는 태극기를 지참하고 해야했다고 한다.

 

 

북한측에서는 이들을 자폭영웅이라며 ㅡㅡ 선전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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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당시 쳐들어온 간첩들의 규모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당시 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참여한 어느 군인의 체험수기 

https://www.instiz.net/pt/4064366

 

생포된 이광수 관련 썰 

https://www.joongang.co.kr/article/3345830#home

이광수는 남한에 자신이 생각하는 고급음식 광어회 먹고싶다고 말을 던졌는데

쉽게 가져다 주자 조사에 응하기 시작한거라고 함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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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이 없습니다.
  • 니아홍<span class=Best" />
    작성자
    2022.02.05

    당시 활약한 장병들을 기억해야한다 생각해요

    http://www.paxnet.co.kr/tbbs/view?id=N00811&seq=13008074

     

    최초로 작전시작한 비호부대(24기 3공수여단 12대대 소속)의 전영대 중사가 쓴 수기입니다. 이거 원본은 국가기록관에 누가 이 신세대들을 나약하다했는가 읽어보시면...되어요

    이때 20대 지금 40대중후반(...)

  • 공정한교육<span class=Best" />
    2022.02.05

    이 글이 인기글로 가서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순돌복돌<span class=Best" />
    2022.01.25

    간만

  • 시원한홍카
    2022.01.25

    ㄷㄷ

  • 순돌복돌
    2022.01.25

    간만

  • 공정한교육
    2022.02.05

    영화로 제작해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고취시켜야하겠네요

  • 공정한교육
    니아홍
    작성자
    2022.02.05
    @공정한교육 님에게 보내는 답글

    영화로 만들기는 조금 어려울꺼에요..

    이병희 중사(머리에 총을 맞았음에도 끝까지 적들에게 발사함)

    이야기같은거면 몰라도

    적군에게 고문당하다 사망한 병사를 멋대로 탈영처리해서 난리나기도햇고

    방송사들이 작전내내 군헬기따라다니고..

    여러가지 이러면 안된다 백서가 나올정도 였거든요

  • 니아홍
    공정한교육
    2022.02.05
    @니아홍 님에게 보내는 답글

    슬프네요ㅜㅜ

  • 공정한교육
    니아홍
    작성자
    2022.02.05
    @공정한교육 님에게 보내는 답글

    당시 활약한 장병들을 기억해야한다 생각해요

    http://www.paxnet.co.kr/tbbs/view?id=N00811&seq=13008074

     

    최초로 작전시작한 비호부대(24기 3공수여단 12대대 소속)의 전영대 중사가 쓴 수기입니다. 이거 원본은 국가기록관에 누가 이 신세대들을 나약하다했는가 읽어보시면...되어요

    이때 20대 지금 40대중후반(...)

  • 니아홍
    공정한교육
    2022.02.05
    @니아홍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 글이 인기글로 가서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니아홍
    닷지챌린저
    2022.10.15
    @니아홍 님에게 보내는 답글

    이거 좀이따 한가할때 정주행 해야겠다

  • 석사김건희
    2022.02.05

    ㅊㅊ

    군인들은 명복을 빌어드려야죠.

  • 써니입니다
    2022.02.05

    군인분들 진짜 감사드립니다

  • 이명
    2022.02.18

    예비군 훈련가면 이사건 당사자라고

    간부 한분이 계속이야기 하던데 ㅋㅋ

  • 이명
    니아홍
    작성자
    2022.02.18
    @이명 님에게 보내는 답글

    ㅇㅇ 저분들이 신병일땐 베트남이야기들었고

    베트남 참전자들은 6.25 무용담을 들었고

  • 다요우파메카노

    이광수 빼고 전원 사살당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