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자신의 표현에 따르면 이 작품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평범함의 냄새가 나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첫 번째 소설이자 진실을 이야기한 작품”으로, 여주인공인 파리의 세탁부 제르베즈의 격동적인 일생을 다루고 있다. 근면함으로 빈민가를 벗어나려 하는 제르베즈의 의지는 결국 환경에 의해 꺾이고 만다. 제르베즈의 남편인 함석장이는 일하다가 지붕에서 떨어져 실업자가 되고 알코올 중독에 빠진다. 결국 가진 돈이 모두 떨어지자 제르베즈는 목로주점(술집)으로 향하고, 도덕적, 육체적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도시의 변화는 도덕심의 결여와 개인의 불행은 환경적 붕괴와 연결되어 있다. 알코올중독이 부정, 무력, 불결, 고립, 그리고 매춘으로 이어지면서 제르베즈의 비극적인 몰락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졸라의 소설에 꾸준히 나타나는 민족성은 노동자 계급을 풍자했다는 비난을 비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거리의 속어를 그대로 사용한 점, 성적 솔직함, 반 성직주의, 반 관료주의, 그리고 전반적인 불결함과 가난, 불량한 행동거지 등은 부도덕하고 불쾌하며 잠재적으로는 선동적이라는 보수적인 비평가들의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목로주점』은 노동자 계급의 삶과 대중문화를 예술가에게 있어 가치 있고, 도전적인 그 무엇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예술적 전통을 뒤집어 엎음과 동시에 근대 예술에 걸맞은 형식과 소재에 대한 논쟁을 시작함으로써 최초의 진정한 근대 소설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
“열두 살도 되기 전에 그녀는 군인들이 원하기만 하면 그 위에 눕는 매트리스나 매한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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