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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4번봐서 대학을 3번들어가고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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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현재 수험생과 수능을 걱정하는 예비수험생, 그리고 현재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수끝에 연세대학교에 합격하여 

현재 재학중인 늦깎이 대학생입니다 

저는 수능을 4번 봤고 대학을 3번 들어갔는데 

19.20.21.23수능을 4번볼때 제 나이입니다 

22살에 수능을 보지 않은 이유는 군복무 때문입니다... 저는 수능과 대학에 대한 갈망이 커서 군복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공부를하였고 휴가(연가)의 대부분을 수능과 대학에 관련해서 사용했으며 군대를 전역 하고 고작

이틀만에 지금 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솔직히 학교이름과 배경 덕에 가오도 살고 자신감도 더 높아진거 같고 근자감도 높아진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글을 자랑하면서 쓰는게 목적이라기 보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처럼 시궁창으로 살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어찌보면 오지랖때문에 글을 쓰는거 같습니다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대학을 3번 들어갔다고 했는데 

전 보통의 n수생들 처럼 계열을 유지하고 학교이름만 바꾼게 아니라 

특이하게도 문.이과.예술등 전혀 다른 분야로 진로변경을 2번이나 했습니다 


19세 첫입시 예술대 입시 성공 

20세 예술대 공연관련학과 입학과 자퇴

21세 국립대 심리학과 입학(인문)

22세 군입대,국립대 자퇴 

23세 복무중 수능공부 

24세 연세대학교 입학(자연)



저는 공연과 예술에 관심이 많았고 

힙합음악과 춤을 좋아했으며 자연스럽게 공연쪽으로 진로를 정했고 첫 입시에서 다행히도 예술대 공연관련학과에 합격하여 두달 정도 잘 다니다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보니

이쪽 분야에 내 비전이 없어보이고 갑자기 인생에 회의감을 느껴 부모님 몰래 자퇴를 했고 정말 공부를 제대로해서 대학을 다시 가보자고 결심을 했으나 결국 몰래 자퇴한게 한달만에 적발되어 집에서 쫒겨났고 

급하게 월세 30만원짜리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쫒겨났으니 생활비는 당연히 없었고 모아둔 돈도 전혀 없던 상황이라 근처 식당에서 하루 5시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 이외 시간은 공부를 하며 스스로 자초하여 개고생을 해가며 각박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운이좋게도 모 국립대 심리학과에 

예비합격 하였고 심리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그나마 인문계열에선 법학과.경영학과.심리학과

이 세가지가 가장 끌렸고 심리학과의 진로가 

기업 취직시 광고ㅡ마케팅ㅡ홍보팀 중 한 곳에 입사

혹은 기자 pd가 될 수도 있는 것을 알게됐고 

비전이 있어보이기에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다니고나서 

22살이 되자마자 군입대를 이유로 휴학을 신청했는데

갑자기 또 진로가 고민되고 욕심이 생겨 더 큰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 고민하면서 터득한 것은 앞으로 세상의 중심산업은 과학산업이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 이라는 것과 미래 중심사업이 반도체라고 추측을 하고 확신을 했습니다 그렇게 전과를 결심하지만 게으르고 나태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혼자만의 딜레마에 빠져 군입대를 두번이나 미루고 흥청망청 놀면서 시간 때우다 그해 여름에  입대를 했습니다 


입대를 하고 복무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 된다고 결론을 지었죠 나름 열심히 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복무와 공부를 병행하며 23살.. 마지막 수능이라고 생각하고 휴가를 내어 수능을 봤고 이번엔 예비번호가 아니라 1차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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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방황하시는 분들과 심란하신 수험생분들이나 예비수험생,n수생분들 

세상에 저같은 사람도 있고 저보다 더한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을 3번 들어가고 수능을 4번 치르면서 느낀점을 이야기하자면 


수능을 여러번 보면서 느낀 피로감과 지긋함은 

정말 괴롭습니다... 가끔은 문제집을 보면서 

왜 이것을 배워야 하나 의심도 들고 불안하고 

답답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성인이 된 이후에 수능을 준비한 경우.. 남들 다 놀고 자기계발 할 시간에 공부만 하고 있으니 정말 미칠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몇살이고 성별이 어떻고 가정이 어떻고 환경이 어떻고간에 나 자신이 자존감이 있고,꿈이있고,목표가 있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분명하게 있다면  해야만 하고 그것에 대한 갈망과 진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성공합니다 제가 느끼는 

수능에서의 성공은 그렇습니다 

제 말이 무조건 맞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그 사람들이 

내 가족이든 가장 친한 친구이든 애인이든간에 

나에게 기죽이는 말과 절망감을 주는 말을 할지라도

내 인생은 내가 사는거고 남이 살아주지 않으며

아무도 내 인생을 100% 책임져주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인생의 발화점을 찾고 만들어야합니다 

이것은 굳이 수능이 아니라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저는 수능을 여러번 보고 대학을 3번이나 들어가면서

지금까지 확고한 '수능 만능주의'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진로를 정하려면 크게 3가지로 나누면

기술.학문.예체능 이렇게 나눌수 있습니다 

저는 기술분야에 경험이 없어서 이에 대한 이야기는 못하겠는데 이 3가지 길 중에서 제가 볼때 가장 쉽고 확실한건 당연히 학문입니다 


제 시각에서 예체능은 너무 길이 좁아도 너무 좁습니다... 물론 크게 성공하면 어느 분야든 대박인생을 만들 수 있지만 이 분야는 절대적으로 노력만이 성공을 보장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제가 예술대에 입학한 이유가

힙합가수이자 프로듀서가 되기 위함이었고 

그게 안된다고 해도 차선책으로 댄서겸 안무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저는 이 길을 포기했고 다시는 이쪽으로 발을 넓히고 싶지도 않고 그냥 한명의 청취자이자 대중으로만 남고 싶습니다.. 


학문...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능만큼 좋은 시험이 없는거 같습니다 

국영수와+탐구2개 그리고 한국사까지

정말 목숨걸고 공부한다면 이론상 2년안에는 

누구든 sky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머리가 좋은것도 아니고 사실은 순진하고 

멍청하며 성격도 그렇게 좋지도 않은거 같습니다 

가끔은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거 같기도하고

나도 나를 모르겠습니다 어떤날에는 갑자기

수험생 시절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철렁하거나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하고 그럽니다 


가끔은 이런 제가 이런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도 신기하고 행복합니다 일단 뭐라도 해보고 해내는게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요? 


요즘 좋은 문제집과 공부에 관련된 서적들 많고

유튜브 보니 영상으로 논리정연하고 호소력있게

공부법이나 진로에 관해 정리한 영상들 많습니다

물론 저는 없고 그런거(비하나 조롱아님) 할 생각도 없습니다 


일단 목표를 먼저 갖고 꿈을 꾼다음 

어떻게 공부할지 설계해 보세요

그리고 기초와 개념을 탄탄하게 다지고 조금씩 계단을 오르듯 마지막엔 기출을 공부하면 절대 수능에서 낭패 볼 일은 없습니다 


일단 해보세요 그냥 하세요 

책상에라도 앉아있는 시간을 늘리고 

휴식도 적당히 취하고 

하다보면 생활패턴이나 습관은 자연스럽게 고쳐집니다


 음...지금  이야기 하다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갈거 같네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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