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니 일일 중국어에 포함시키기에는 애매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의외로 자주 쓰이는 중국어 감성표현들을 소개하기가 어려워서
앞으로는 내취향 신곡(?)들을 곁들여서 써보려고 함.
(성조 및 한글 독음도 원문 가사 및 해설(의역)과 함께 병기했으니 참조)
곡명: 好不容易 (쉽지 않네)
가수: Accusefive (告五人)
국적: 중화민국(舊 자유중국)
가사(정체자, 병음, [독음], 해석 순)
城市滴答 小巷滴答 沈默滴答*
Chéngshì dīdā xiǎo xiàng dīdā shěnmò dīdā
[쳥슐띠다 샤오썅띠다 션모띠다]
도시 (따단) 골목 (따단) 침묵 (따단)
*滴答: 드럼 두들기는 소리(tick)를 표현한 의성어
你的手慢熱的體溫
nǐdeshǒu mànrède tǐwēn
[니더쇼우 만르어더 티원]
천천히 따뜻해져오는 너의 손
方向錯亂 天氣預報 不準
fāngxiàng cuòluàn tiānqì yùbào bù zhǔn
[빵씨앙 춰롼 티엔치 위바오 부쥰]
경로오류, 일기예보, 준비성 없음
雨傘忘了拿
yǔsǎn wàngle ná
[위싼 왕러 나]
우산 챙기는 것을 잊어버렸어.
我的手無處安放
wǒde shǒu wúchù ānfàng
[워더 쇼우 우추 안빵]
내 손은 갈 곳을 잃었어,
包括我的心
bāokuò wǒde xīn
[바오쿼 워더 씬]
내 마음을 포함해서,
像旋轉木馬
xiàng xuánzhuǎn mùmǎ
[씨앙 쉔쮄 무마]
마치 회전목마와도 같이.
或許這就是註定
huòxǔ zhè jiùshì zhùdìng
[훠쒸 져 찌우슐 쮸딩]
아마도 결말이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註定失敗的結局
zhùdìng shībàide jiéjú
[쮸딩 슐바이더 지에쮜]
암담한 결말 말야.
成熟帶來的孤寂
chéngshú dàiláide gūjì
[쳥쉬 따이라이더 꾸지]
(관계의) 성숙이 불러온 고독은
如滾水在心中滿溢
rúgǔnshuǐ zài xīnzhōng mǎnyì
[루꾼슈이 짜이 씬즁 만이]
끓는 물처럼 내 마음 속 가득 차올라.
我的心** 你放在哪裡
wǒdexīn nǐfàng zàinǎlǐ
[워더씬 니빵 짜이나리]
어디다 두었었더라, 내 마음
**心: 마음, 사랑, 혹은 경우에 따라 관심(interest)을 뜻함,
이 노래에서는 상대에 대한 배려 혹은 관심(care)을 의미.
或許你 根本就不在意
huòxǔ nǐ gēnběn jiùbù zàiyì
[훠쒸 니 껀번 찌우부 짜이이]
어쩌면 너는 신경도 안 썼겠지.
錯把承諾當有趣
cuòbǎ chéngnuò dāngyǒuqù
[츄어바 쳥눠 당요우치]
아스라진 불장난이 불러온 아픔에 대해
怎麼對得起你
zěnme duìdéqǐnǐ
[쩐머 뚜이더치니]
네게 어찌 미안하지 않을 수 있을까
我炙熱的痕跡
wǒ chìrè de hénjī
[워 츌러 더 헌찌]
서로를 이토록 상처입혔는데 말야.
你的心 你放在哪裡
nǐdexīn nǐfàng zàinǎlǐ
[니더씬 니빵 짜이나리]
어디다 두었니, 너의 마음.
再追究 也毫無意義
zài zhuījiù yěháowú yìyì
[짜이 쭈이지우 예하오우 이이]
(역시) 다시 추구하는 것도 무의미할 것만 같아.
接受慌亂的思緒
jiēshòu huāngluàn de sīxù
[지에쇼우 황롼 더 쓰쉬]
그냥 지금의 혼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總比到頭來 面對無聲的失去
zǒngbǐ dàotóulái miànduì wúshēngde shīqù
[쫑비 다오토우라이 미엔뚜이 우셩더 슐취]
종국에 가서 무언의 상실감과 마주하고는
無法開口 說聲好不容易
wúfǎ kāikǒu shuōshēng hǎobùróngyì
[우빠 카이코우 슈어셩 하오뿌롱이]
'쉽지 않아'라는 말만 애써 삼키는 것보단 나을거야.
我的心 你放在哪裡
wǒdexīn nǐfàng zàinǎlǐ
[워더씬 니빵 짜이나리]
어디다 두었니, 나의 마음.
或許我 也不再沈迷***
huòxǔ wǒ yěbùzài shěnmí
[훠쒸 워 예뿌짜이 션미]
어쩌면 나는 더는 사랑의 포로가 아닐지도.
***직역: 어쩌면 난 사랑에 더는 침몰(한 분야에 꽂히는 것을 의미)치 않을지도.
結束不安的遊戲
jiéshù bù'āndì yóuxì
[지에슈 뿌안디 요우씨]
그냥 이런 피곤한 놀이는 그만 두자, 우리.
認輸就可以
rènshū jiù kěyǐ
[런슈 찌우 크어이]
(내가) 항복하면 그만이잖아.
自由自在的掏心
zìyóu zìzài de tāoxīn
[쯔요우 쯔짜이 더 타오씬]
사랑을 (다시) 열고서
終於開口
zhōngyú kāikǒu
[쫑유 카이코우]
이윽고 입도 열곤
說聲
shuōshēng
[슈어셩]
나직히 말해,
好不容易
hǎobùróngyì
[하오뿌롱이]
"쉽지 않네"라고.
사랑의 마지막 나날들, 그 복잡한 이별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가사라 그런지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해석하기 조금 버거웠음.
이해가지 않는 부분 / 피드백 사항 있으면 댓글로
ㅊㅊ
유익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