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거나 직역해서 공부하는 습관은 정말 안좋은 습관 중 하나임.
단어를 영/한이 아닌 영/영으로 외우고 문법 대신 회화와 리스닝을 위주로 주구장창 공부하면
어느 순간 코쟁이나 양키들이 말하는게 귀에 들리는 순간이 올꺼임.
알파벳도 모르는데 어떻게 영/영으로 단어를 외우냐고 하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아주 기본적인 단어들만 한국뜻으로 외우고 나머지는 단어를 외울때 영어로 된 설명을 읽고 외우면 될꺼임.
나도 별볼일 없는 사람이지만 유학생으로써 겸손하게 조언 하나 해주겠음. 내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는게 아니니까 그냥 참고용으로 듣고 초보가 보면 나름 효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함,
한국 사람들이 왜 수능에서 영어 100점을 맞아도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얼어붙는지 이유를 다들 대강 알거라고 생각함. 한국인이 멍청한게 아니라 옛날에 호랭이 담배피던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일제식 영어교육 방식이 대를 타고 소위 말하는 한국식의 특이한 입시제도와 결합해서 전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주입식 콩글리시가 탄생한거임. 내 말이 틀리다고 하는 사람은 학교에서 선생들이 가르치는 방식을 보면 이해할꺼임. 허구한 날에 HDMI 연결해서 문법 타령부터 주입식 단어 외우기만 시키는거 보면 그 선생들이 영어를 배운 교대에서 어떻게 가르쳤는지 알꺼야.
영어단어를 단어장 펼치고 사과는 Apple, 자동차는 Car로 곧이곧대로 외우는 방식은 치명적인 방식임. 가장 유명한 예로 sophisticated란 단어를 한국 사람들은 대다수가 복잡으로 외우고 있는데 그 이유는 unsophisticated[단순한] 이란 단어를 외울 때 un이 붙어 있어서 un을 제거한 shophisticated를 무조건적으로 복잡한이란 뜻으로 생각하고 외우기 때문인데, 사실 단순한이란 뜻도 맞지만 미국인들은 이 단어를 대체로 '세련된'이란 뜻으로 사용하고 있음.
왜 영어단어에 뜻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니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상당수 이지만 그건 전적으로 자기 자유고 자기가 어떤 뜻으로 영단어를 사용하던 상관은 없는데 같은 단어라도 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뜻과 니가 쓰던 뜻이 다르고 괴리감이 있으면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할 수 없음. 그래서 웬만하면 영어단어를 외울때 영/영으로 외우던지 아니면 외국 영상을 보면서 앞뒤문맥을 보고 그 가운데 들어가는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대강 유추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될꺼임.
지금부터 처방전을 써주겠음. 제발 문법 타령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길 바람,
미국대통령도 연설할 때 문법 틀리게 말하는거 빈번하게 일어나니까 제발 문법 때문에 겁먹지 말기를 바람. 양키들은 문법 생각하느라 쭈뼛쭈볏 뜸들이는 한국인보다 문법이 틀리더라도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은 더 좋아함.
일단 제일 먼저 할일은 원어민과 화상영어 프로그램부터 결제해라, 돈 아깝다고 하는 인간들은 conversation exchange 라는 언어교환 사이트 들어가서 미국인 할머니한테 먼저 말걸고 언어교환하자고 해라. 그분들은 대부분 은퇴하거나 심심해서 니들이 하는 말 잘 들어준다. 왜 화상 영어를 하라고 하는지 궁금하면 해보고나서 물어보면 됨. 절대 튜터링 같은 전화 영어는 하지말아라, 사람 눈동자 쳐다보고 말하는게 전화로 떠드는 거보다 몇배나 더 효과가 좋다는 걸 깨닫게 될꺼다.
원어민들하고 신나게 떠들다 보면 어느 순간 무언가 들리게 시작할꺼다 그리고 다음차례는 니가 자신있게 말하는 거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니가 좋아하는 주제로 대화하지고 해라. 니가 미국법률에 대해 영어로 토론할 자신 없으면 니들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골라서 신나게 어필한다는 식으로 대화해라. 절대 소심하게 대화하지 말아라, 니들 돈으로 결제하고 대화하는 화상영어라면 더더욱 자신있게 대화해라. 틀려도 총맞지 않는다. 니가 원어민하고 어는 정도 말할 수 있으면 문법을 공부하자고 요청해라. 니들이 한국에서 문법을 다 배웠다고 자만하지 말고 기초 단계부터 미국 초딩식으로 원어민과 재미있게 대화하면서 배우다 보면 어느순간 과거형이고 미래형이고 나발이고 정화하게 입에서 문법이 나온다.
문법까지 섭렵했으면 마지막은 단어다. 니가 외우고 싶은 단어나 꼭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단어는 원어민하고 대화 전에 적어놨다가 대화 시작하면 니가 그 단어를 이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원어민과 대화하면 평생 잊어버리지 않을거임.
여기까지가 처방전이고 다들 영화 매트릭스 봤으면 빨간약을 선택해야 될지 파란약을 선택해야 될지 알거임.
니들이 그냥 나는 귀찮으니까 코레아콩글리쉬로 평생 해먹을게요라고 하면 그렇게 살면 되고 나는 죽기전에 양키들하고 대화해보고 여행도가고 적어도 데이트해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싶으면 내가 알려준 방식으로 공부해라. 손가락 뿌러질것 같아서 여기서 퇴장한다.
개추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한국사람 쓴 영어책 보고
네이티브 영어책 읽어보면 네이티브 중점으로 공부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현명하신 분을 만나니 기분이 좋네요
당연합니다, 남의 나라 언어를 한국식으로 멋대로 해석해서 공부하면 그냥 입시용 암기장에 불과합니다
한국식 영어교육의 폐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