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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틈탄 알쓸신잡. 영국은 왜 신사의 나라일까?

오래된미래

영국은 왜 신사의 나라일까?


                                                젠트리.jpg

                                                    = 젠틀맨

                                                           


 

 인터넷을 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영국이 신사의 나라라고 하는건 이미지 메이킹이다, 제국주의 시절 치부를 가리기 위한 네이밍이라고 하죠. 하지만 결론부터내리면 영국은 신사의나라가 맞습니다.

 

 신사의 나라에서 '신사'라는 단어의 어원은 옛날 영국 특유의 신분계층인 젠트리(gentry, gentleman)를 한자로 번역한게 '신사(紳士)'로 번역되는 것 입니다. 젠트리는 기존의 고리타분한 귀족계급과 차별화되는 교양적이고 지식인적인 계층이었습니다.

 

 프랑스와의 100년전쟁이 끝나고 일종의 내전인 장미전쟁(*tmi : EPL 로즈더비<맨유 VS 리즈>의 역사적 기원)을 거치면서 젠트리가 영국의 주류계층으로 등장했고 이후 '젠트리의 나라'를 한자로 번역해서 '신사의 나라'가 된 것 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의 '신사(紳士)'와 글자가 같을 뿐입니다.

 

 신사의 나라는 비유하자면 그냥 우리나라의 양반과 같은 신분계층의 한자 번역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은 옛날 제국주의적 행태를 보면 신사의 나라가 아니다, 이미지메이킹의 일환이다' 하는건 애초에 성립자체가 안되는 문장이며 영국 고유의 신분계급을 부정하는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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