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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준비로 힘들어하는 청꿈들에게

젊은우파

예체능 준비로 심하게 멘탈 나간 동생이 있어 달래주다

혹시 여기도 있을 까 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예체능 준비했었던 늙은이입니다.



수능 끝나고 친구들은 같이 pc방 때리거나 단체로 여행 가서 즐기는 나날을 보내는데


면접 남은 학생들과 예체능 계열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끝까지 해야 되니까 정신적으로 힘들 겁니다.


학교에 출첵만 하고 바로 학원 가서 수능 성적에 맞는 대학 설정 후 해당 실기만 죽어라 하죠.


몸은 지치고, 멘탈도 약해지고, 준비는 뜻대로 안 되고, 마음은 조급하고..


옆 친구는 수능 등급이 높아 인서울, 네임벨류 대학 쓸 수 있어서 동기 부여가 남다르고..


저는 수능에서 망했습니다.


수능 성적 보니 언어영역 밀려 써서 고등 3년 내내 처음 보는 등급을 수능에서 받아냈죠.


한 과목에서 저렇게 빵꾸가 나오니 원서를 쓸 곳이 없더라구요. 


'포기하고 군대나 갈까, 재수할까..'

멘탈 터지고 학원도 안 나가다가 결국 재수하기 싫어 그냥 밀어 부쳤습니다.


결국 처음 듣는 대학에 붙고, 편입해서 원하는 대학 가서 졸업 후 군대갔다가 직장 얻고 밥벌이 하는 중에 있습니다.


제 자랑하려고 이야기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그만큼 내세울만한 자격 절대 없고요.


사회적 학벌 커리어로 따지면 이재명후보, 윤석열후보 욕할 자격 없는 놈입니다.


그 시기에는 대학이 아마 전부일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수능 성적 높게 나와 네임벨류 준비하고 있던 친구있죠? 그 친구 실기장에서 미끄러져서 광탈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실기장에서 뒷 허벅지 근육(햄스트링) 올라와서 광탈했었구요.


그렇다고 그들이 인생 망했냐? 지금 걔네 저보다 돈 더 많이 법니다. 


오히려 저는 지금 그토록 원하던 직업을 얻었는데 물리기 시작한지 오래고 그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더 나아가서 대학 가서 반드시 그 전공 살려서 취직해야 한다? 물론 그러면 좋겠지만 안 그래도 좋아요.


제 대학 동기는 전공과 전혀 상관 없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고


또 다른 동기는 연영과 재밌을 거 같다고 다시 수능 봐서 타 대학 연영과 들어가고


고등 친구는 대학 안 가고 졸업하자마자 군대 해결하고 술집에서 알바로 일하다 사장이 지점 3개 맡기고 친구가 운영하더라구요.


지금은 어렵더라도 인생 모릅니다. 

꿈과 목표, 하고 싶은 일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요. 

나쁜 게 아니에요. 


'난 이거 아니면 안 돼'

이런 비합리적 신념은 나를 무너지게 합니다.





그리고 대학에 가는 이유가 


1. 내가 관심 있는 학문을 더 심화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가는 건가?

2. 신분 상승하기 위한 수단인가?


한 번쯤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후자였어요.




물론 포기할 거면 포기해도 됩니다. 단 플랜비가 있어야겠죠. 그게 아니라면, 확실치 않다면 힘들어도 현재에 충실하는 게 정답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정리


1. 현실 받아들이기 ㅡ> 이게 제일 힘듦, 발전의 시작


2. 인생 절대 망한 거 아님


3.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기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느낌이 오더라구요)





코로나 조심하시고

원하는 대학에 모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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