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빈민을 돕는 것은 쉽지 않다

니그라토

우선 빈민을 도울 자원을 모으기 어렵다.

빈민을 찾아내는 데에는 돈과 조직이 필요하다.

조직의 구성원인 인간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기부단체나 정부기관의 운영액이 언제나 빈민에게 가는 돈 보다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비리가 없어도 그렇다.

조직을 이용해 돈과 권력을 얻고자 하는 정작 구호 단체의 빈민 구제 이념은 등한시하는 인간은 많고, 그렇지 않은 인간은 찾기 어렵다. 또한 조직을 관리하려면 일정한 돈과 권력은 필수이기에 정치배도 고용해야만 한다.

윤리를 중시하는 인간을 찾아도 그 또한 사람이기에 다른 수많은 일을 선택할 자유를 거스르기는 어렵다. 그 누가 어떤 인간에게 평생의 봉사를 강요할 수 있겠는가.

빈민 중에 선량한 이만 있는 것이 아니고, 빈민 또한 나름의 아집이 있으며, 게으르거나 무능하거나 너무 각종 부담이 크거나 병이나 장애가 있거나 낭비하거나 해서 빈민이 된 것이므로 돕기도 어렵고, 걔 중엔 심지어 범죄자도 존재한다. 빈민을 구호한다는 것은 그런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기에 자못 버티기 어렵다. 빈민을 도울 때 그가 어떤 인간인지 어차피 타인은 가늠할 수 없다.

빈민 중에서는 사이비 종교, 범죄 조직, 군벌 등에 연루된 이들이 존재하고 그 같은 악성 단체는 모든 것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빈민을 도우려면 이들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빈민을 돕는 한 조직인 UN 평화유지군도 임산부의 배를 갈라 낄낄거리는 군벌이 있는 지옥불에서도 시체나 거두는 걸 돕는 일이나 한다고 한다. 군벌 중 누가 더 위험한지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댓글
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김태리
    2021.11.15

    요약좀ㅋㅋㅋㅋㅋ

  • 김태리
    재드래곤
    2021.11.15
    @김태리 님에게 보내는 답글

    한줄요약 : 빈민을 돕는 건 쉽지 않다

  • 방송금지
    2021.11.15

    인간과 인간의 일이라는게 상당히 까다로우며 특히 이러한 고찰에서 그 정점에 오른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