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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새론(25) 유족으로부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피소된 유튜버 이진호가 "김새론이 생전 미국에서 한 남성과 결혼한 상태였다"며 소속사 매니저와 나눈 통화 내용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자 네티즌들은 "유족과 공방을 벌이는 이진호가 '논점 흐리기'에 나섰다"며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가 고인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진호는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유가족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이 있다. 바로 김새론 씨가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이라며 고인이 지난 1월 6일 자신의 SNS에 웨딩 화보 콘셉트 사진을 여러 장 올린 뒤 *Marry(결혼하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던 것을 거론했다.
당시 이 사진으로 논란이 일자 김새론 측은 "친구와 찍은 스냅 사진"이라며 결혼설을 부인했지만, 이진호는 지난 1월 8일 김새론이 소속사 매니저 A씨와 통화하면서 결혼 사실을 이실직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이 아이를 지운 적도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늘어놔 구독자들을 당황케 했다.
이진호는 "유가족은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김새론 본인은 다른 남자와 결혼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었다"며 "유가족은 김새론이 1월 8일 제가 올린 영상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그때 김새론은 미국에서 남편과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진호의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인의 소개로 뉴욕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한 일반인 남성과 사귀었는데, 당초 결혼할 계획이 없었으나 덜컥 아이가 생기고 이를 지우는 과정을 겪으면서 결혼까지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새론의 SNS 계정을 남자친구가 관리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김새론과 "결혼한 걸 자꾸 숨기는 이유를 모르겠다. 알렸으면 좋겠다"고 싸우다가 웨딩 화보 콘셉트 사진을 해당 계정에 올렸던 것이라고.
이와 관련, 김새론은 이런 사정을 매니저 A씨에게 토로하면서 "저도 이런 애랑 결혼할 줄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앞서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새벽 김수현과 찍은 '셀카'를 SNS에 올렸다가 '빛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이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김새론 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이진호는 같은 해 3월 26일 "김새론이 충동성과 불안정성이 공존하는 상황이었다"며 "자신도 이런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명확하게 납득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충동적이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올린 것"이라고 단정하는 방송을 했다.
또 이진호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후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정말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홀덤펍'에 가서 게임을 즐길 수가 있는지 안타깝다"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김새론의 유족은 이 같은 이진호의 유튜브 방송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낸 상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0/20250320001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