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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와 주장 손흥민에게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인 유로파리그가 본격적인 토너먼트 승부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3위(승점 33)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이다. 또 이번 시즌 리그컵과 FA컵에서 연달아 탈락해 짐을 쌌다. 이제 토트넘이 우승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대회는 UEL뿐이다.
유로파 16강 상대인 알크마르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상대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는 히샤를리송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후 토트넘은 조 4위로 16강에 직행했고, 알크마르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합류했다.
17년 동안 트로피를 얻지 못해 '무관의 팀'이라는 굴욕적 별명을 가진 토트넘은 우승이 절실하다. 사실상 리그는 포기하고 유로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27일 맨시티와의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포함한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두는 결정을 내렸고, 이는 많은 비판을 불러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맨시티전을 후반 교체로 소화한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만큼, 알크마르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손흥민은 기량 저하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UEL에서도 브레넌 존슨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인 3골을 기록 중이다.
부상자들의 복귀 소식도 반갑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에서 돌아와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8강을 향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알크마르와 두 차례 힘든 경기를 치르게 되겠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쿨루세브스키는 발 타박상으로 인해 16강 1, 2차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3월 A매치 기간 전까지는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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