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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의 소속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 FC(PSG)가 스타드 브레스투아 29(리그1)를 대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안착했다.
PSG는 2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경기에서 7대 0으로 크게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3대 0으로 승리한 PSG는 1, 2차전 합계 10대 0으로 앞서며 16강에 올랐다. UCL 토너먼트의 '단골손님'인 프랑스 최강 PSG는 2012-2013시즌부터 13년 연속으로 이 대회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16강 무대를 밟는 한국 선수는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 독일 분데스리가),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이어 이강인까지 3명으로 늘었다. 세계 최고 프로축구 무대인 UCL 16강 토너먼트에서 한국 선수가 3명이나 활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SG는 리버풀 FC(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라리가) 중 한 팀과 내달 홈 앤드 어웨이로 16강전을 치른다. 상대팀은 21일 진행되는 대진 추첨으로 확정된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모두 자국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는 팀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PSG가 3대 0으로 앞선 후반 15분 파비안 루이스와 교체되며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미 승기를 잡은 상황인 데다 위치가 약간 뒤쪽이다 보니 직접 시도한 슛과 키패스는 아예 없었다. 대신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부드러운 볼 터치와 연계 능력을 기반으로 여러 차례 좋은 스루패스를 날리면서 동료들의 공격을 원활하게 해 줬다.
패스 성공률 97%, 공격 진영으로 투입한 패스 4회, 롱패스 1회 시도해 성공을 기록했다. 이미 크게 앞선 경기에 교체 투입돼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다가 틈이 보일 때만 과감한 패스를 했다는 걸 알려주는 기록이다.
현재 리그1에서 9위인 브레스투아는 선두이자 절대 1강인 PSG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PSG는 서로 다른 선수가 7골을 뽑아내는 화력으로 브레스투아를 숨 막히게 했다.
PSG는 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39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골에 2대 0으로 앞서나가며 기분 좋게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 14분에는 비티냐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3대 0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이강인과 데지레 두에, 16분 곤살루 하무스가 투입된 뒤에도 PSG의 공세 수위는 내려가지 않았다.
두에가 투입 4분 만인 후반 19분에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4분에는 누노 멘데스가 아치라프 하키미의 도움을 받아 5대 0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정확한 패스로 멘데스 득점의 기점 역할을 했다. 이강인의 전진 패스가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하키미의 발 앞에 정확히 배달됐고, 하키미는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내 멘데스의 득점을 도왔다.
PSG는 하무스(후 31분), 세니 마율루(후 41분)의 골까지 터지면서 1, 2차전 합계 10대 0 대승을 완성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20/20250220000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