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실이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주실은 2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의정부에 위치한 둘째 딸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소속사 일이삼공 컬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딸의 집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앞서 1993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13년간 투병해 왔으며, 꾸준한 관리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23년 7월 한 방송에 출연해 "아이들이 있어서 잘 극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검진을 통해 위암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4년생인 이주실은 1964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성우극회 2기 성우로도 활약했다. 연극 '산극' '정읍사' '세일즈맨의 죽음', 영화 '엄마의 공책' '명량' '부산행' '꽃손' '모자산책',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현재는 아름다워' '경이로운 소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해 9월 종영된 KBS 2TV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에 출연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는 위하준(황준호)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2023년에는 들꽃 영화제에서 '오마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3일부터 받으며, 발인은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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