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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검찰 구형 앞두고 보석 청구

뉴데일리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씨가 검찰 구형을 앞두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1일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에게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법원이 정한 보증금(보석금)을 내거나 보증인을 세워 재판 출석 등을 약속하는 등의 조건으로 구속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김씨 측은 지난 19일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며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를 고리로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18일 구속기소된 김호중은 당초 이달 중순 석방 예정이었으나 지난 12일 최 판사의 결정에 따라 2개월 미뤄졌다.

최 판사는 김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내달 30일로 예정했다.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의 구형과 김씨 등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씨는 지난 5월 오후 11시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뒤 매니저에게 허위자수를 시킨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씨는 사고 열흘 뒤에야 범행을 시인했다.

하지만 경찰의 역추산만으로는 김씨의 운전 당시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려워 검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만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한편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전모 본부장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 등을 받는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23/20240823002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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