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잡색X' 참여자 모집합니다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개막공연 '잡색X'를 함께 만들어갈 참여자를 모집한다.

올해는 농악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전북예술의 뿌리이자 대표 종합예술인 '농악'을 소재로 한 '잡색X'를 제작 중에 있다. 이번 작품은 임실필봉 풍물굿을 재해석해 새로운 이미지와 메시지를 담아 연극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풍물굿 속에는 '잡색(杂色)'이 존재하는데 이는 농악 공연에 등장하는 특징적인 연희자를 일컫는다. 잡다한 색깔, 여러 가지 사람이 섞인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농악에서는 잡색의 역할이 공연의 생동감과 공동체 의식을 표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소리축제' 개막공연에서는 잡색의 존재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 나아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로 확장시켜 민중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연에 직접 참여해 무대를 이끌어갈 일반인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50명 내외다. 전북특별자치도민 만 19세 이상으로 공연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워크숍 및 연습, 리허설, 공연 일정에 모두 참석이 가능해야 한다.

신청은 소리축제 누리집 내 공지사항에서 구글폼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오는 19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으며, 결과는 30일 개별 연락을 통해 알려준다. 8월에는 선정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연습 등이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개막공연과 야외공연장 초대권, 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공연 당일인 8월 14~15일에는 식사가 제공되며, 총 20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이 주어진다. 이 외에 별도의 출연료(숙박·교통비 포함)는 지급되지 않는다.

'잡색X'는 8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개막공연 무대는 녹화·촬영되며, 이후 KBS에서 송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