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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주한

 

나이 묵고 해도..

 

복잡 오묘한 마음

 

돌부처는 아니다 보니

 

금일 피신은 시켰습니다만

 

당사자에게도 얘기 여러번 했습니다만

 

내가 너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그렇든 어떻든 이 파벨라에서 퇴근허믄

 

속히 버스 타고 퇴근허라

 

당사자가 어떤 사람인진 모르나

 

웬지

 

나도

 

그간 강철같던 맘이

 

나이 조금 먹고(제 나이쯤 되믄 호르몬 생성이 바뀐다 허더니) 고생 많이 허니

 

약해집디다

 

암튼

 

우리 조카아기들은

 

내가 꼭 지킴

 

너희 아부지엄마 효도 잘 허구

 

삼촌은 그냥 뿌뿌만 해주렴

 

뿌뿌. 사랑헌다 이눔들. 보고 싶다

 

늬들 아부지 해외서 돌아오시믄 다같이 또 밥 묵자

 

꿈에서도 보이는 우리 보물들..

 

쭉쭉 뿌뿌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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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주한
    작성자
    2024.06.02

    특히 우리 조카딸램은, 늬 아부지가 늬 군대 보낸다카는데 아직은 삼쭌은 반대지만, 특공 얍얍 잘 배우고, 세상 험하다 이눔, 너 정신 못 차리믄 삼쭌도 군대행 찬성해뿐다 마.. 학교 건실직업 하다가 삼쭌처럼 늙기 전에 얼릉 시집 가 이눔.. 조카사위 든든 건실한 눔으로. 그래야 늬 아부지도 삼쭌도 한숨 돌림.. 보고싶다 이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