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도사' 임영웅이 내달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에서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라운드 좌석'을 없앤 파격적인 좌석 배치도를 공개했다.
임영웅은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하 공연을 할 때 잔디 손상을 우려해 축구화를 신고 등장할 정도로 축구에 '진심'인 축구 마니아다.
그런 까닭에 오는 5월 25~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치는 콘서트에서도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의 공연과 달리, 스탠드석에만 관객을 앉히는 무대를 구상 중이다.
실제로 8일 오전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좌석 배치도에 따르면, 그라운드 내에는 관객석이 한 자리도 없고 스탠드석 자리만 객석으로 표시돼 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연을 기획했다"며 "그라운드에 객석은 없지만 관객들의 만족도를 최상위로 끌어내는 '대형 전광판'을, 잔디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북측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영웅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콘서트장을 찾을 팬덤 '영웅시대'에게 색다르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전 스태프와 다방면으로 고민한 끝에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대형 전광판 외에도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4면을 두른 '돌출무대'가 준비돼 임영웅과 다시 한번 가까이에서 추억을 쌓을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
현재까지도 공연의 퀄리티는 더욱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을 막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회의가 계속되고 있어, 이번 공연에서 중앙무대와 그라운드가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5월 25~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IM HERO - THE STADIUM' 티켓 예매는 오는 10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물고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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