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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항 제한적 통행 재개 … 완전 복구까지는 수개월

뉴데일리

미국 볼티모어항의 선박 통행이 제한적으로 재개되기 시작했다.

교량붕괴 사태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다만 완전 복구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지시각으로 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와 메릴랜드주가 이끄는 복구팀은 다리 북쪽의 잔해 일부를 치우고 깊이 3.35m의 임시 수로를 열면서 선박 통행이 가능해졌다.

당국은 순차적으로 추가 통로를 마련할 계획으로 보도에 따르면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앞으로 며칠 안에 깊이 4.6∼4.9m의 두 번째 임시 수로를 남쪽에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동차나 기계 등을 실은 대형 화물선의 통행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모든 선박 통행이 가능한 깊이 6.1∼7.6m의 임시 수로를 열기까지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지에서는 볼티모어 항구가 최소 5월까지는 가동을 멈출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키 브리지를 들이받아 다리 붕괴와 항구 폐쇄를 초래한 달리 호 승무원들은 여전히 사고 선박에 발이 묶여 있다.

키 브리지 교각과 충돌한 뒤 멈춰선 이 선박은 무너진 다리 잔해 일부에 깔린 채로 현장에 남아 있다.

미국 당국도 현재로서는 달리 호 선원들을 하선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달리 호 승무원들이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나오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직후인 지난달 27일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교량 복원 및 항구 재개방과 관련해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재건은 쉽거나, 빠르거나,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구 장기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항구 가동이 무기한 중단되면서 물류 차질은 물론 현지 노동시장까지 압박하고 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의 15%를 담당해 온 볼티모어항의 마비로 글로벌 차 수출업체들의 실적에도 연쇄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너진 다리의 잔해 제거와 다리 재건에 최소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03/20240403000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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