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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스완', 인도 발리우드 뭄바이‥ K-팝 가수 최초 입성

뉴데일리

글로벌 걸그룹 '블랙스완(파투·앤비·가비·스리야)'이 케이팝(K-POP) 가수 최초로 인도 발리우드(Bollywood)의 도시 뭄바이(Mumbai)에 첫 입성했다.

소위 '발리우드'로 불리는 뭄바이는 영화산업이 발달한 인도의 대표적 경제도시로, 케이팝은 아직 불모지인 곳이다.

블랙스완은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9시 20분까지(현지 시간) 뭄바이 최대 쇼핑몰 '더블린 스퀘어(Dublin Square, Phoenix Marketcity)'에서 인도 현지 첫 단독 콘서트와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어 4박 5일 일정으로 Elle, Pinkvilla, Bridge Asia, Rolling Stones, India Today 등 인도의 유수 매체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귀국했다.

이날 5000여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뭄바이 무대에 오른 블랙스완은 '카르마', '캣앤마우스', '투나잇' 등 총 14곡의 무대를 열정적으로 선보였다.

청소년 관객들은 이미 블랙스완의 레퍼토리를 알고 있는 듯, 노래와 안무를 따라 했다. 인도의 국민가요 '사키 사키'를 부를 때는 공연장이 떠나갈 듯 함께 떼창을 불렀다.

인도의 블랙스완 팬클럽 '루미나 인디아'는 자신들이 촬영한 블랙스완의 영상을 자막과 함께 SNS에 올리기도 했다.

과거 중국 한류시장 개척의 선두주자로 활동했던 디알뮤직 윤등룡 대표는 "인도의 열정적인 팬들을 접하면서, 90년대 중국 시장 개척 당시 느꼈던 감성과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블랙스완은 지난해 인도 오디샤 출신 스리야(Sriya, 2003년생)가 4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했을 때부터 현지 매체들을 통해 큰 이슈가 됐다. 이후 '오디샤 2023 하키 월드컵 개막식'을 비롯해 다수의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인도의 '팬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스리야는 인도 현지 '구글' 광고 및 '코크 스튜디오(Coke Studio)', 유명 가방 브랜드 '스카이백스(Skybags)', 글로벌 브랜드 '니베아(Nivea)'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인도의 국민 아이돌로 떠오르고 있다.

스리야는 공연 당일 부모님과 언니가 고향 오디샤에서 찾아와, 오랜만에 가족 간의 애틋한 정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블랙스완은 국내 복귀 후 개인 예능 출연과 라디오 방송 일정을 소화하고, 새 앨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멤버 중 파투는 MBC 예능 '피디가 사라졌다', 앤비는 KBS 월드라디오 '혜림의 원더아워스'에 고정 게스트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디알뮤직]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23/20240223001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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