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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enstein:The New Order에 대한 썰.(feat Melissa Hollick - i believe(Ending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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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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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꼽는 인생게임 중 하나가 바로 뜬금없다만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라는 게임이다.

 

솔직히 이 게임 만큼이나 감정적으로 울컥하게 만든 게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컷신을 넘기면서 그냥 나치(이상 낙지라고 칭함.)를 찢고 죽이기만 하면 별 감흥이 없는 게임인 것은 맞는데,

 

솔직히 이 게임의 묘미는 컷신을 즐기면서 게임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이 게임이 왜 내 인생 게임인지 알게되는데 바로 잊혀지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위로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아니 웬 FPS 게임에 그런 의미를 두냐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일단 해보기를 권한다.

 

간략하게 배경만 소개하자면 낙지가 2차대전에서 승리해서 지배한 세계에서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B.J 블라즈코비츠의 사투를 그리면서 한편으로는 그 주변 인물들과 그 상황에서 빚어내는 갈등과 심리묘사, 그리고 디테일하다 싶을 정도의 세계관에서 곱씹을만한 장면들과 대사들이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그리고 꺼무위키에서 일단 명대사 몇가지를 퍼왔다.(스포일러 주의)

 

데스헤드 장군. 오늘 그가 나에게 교훈을 하나 줬다. 나는 고통과 죽음, 사람이 불구가 되고 고문당하는 걸 봐 왔다. 모든 것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진정한 잔인함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말이다. 4초에 걸쳐 들이쉬고 4초에 걸쳐 내뱉는다.

 

이들은 자식이요, 부모죽음을 애도했다. 절절한 슬픔이었지. 같이 울어줄 수가 없었다. 내가 만약 견디지 못한다면, 내 슬픔은 바다처럼 차고 넘쳐서 끝내 날 익사시킬 것이기에...

 

이것이 나치의 민낯이다. 허세 빼면 시체뿐이지.

 

셋 로스 : 난 이따금, 어떤 신이 이렇게 무자비한 고통으로 우릴 벌주는지 의문이 든다네. 그리고 이따금 내 스스로 잘못된 신앙을 가진 건 아닌지 의심해 본다네.
블라즈코비츠 : 신이 우릴 시험하는 건 아닐런지요?
셋 로스 :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시험에 제대로 떨어지고 있는 셈이지.

 

맥스, 넌 내 아들이야. 넌 정말 착한 아이란다. 이젠 너 혼자가 될 거지만, 겁먹지 마렴.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아 보일지라도 사실 전부 혼자란다. 넌 이제 그만 울고 싸울 때가 되었어. 네 안의 힘을... 네가 알았으면 원 없겠구나..(개인적으로 지금도 힘들때마다 곱씹는 대사이기도 하다.게임 속에 나오는 4초 호흡법과 더불어서.....)

 

이렇게만 봤을때는 조금 유치하고 뭔가 허세돋는 대사들인 것 같지만 또 게임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다르다.뭐 영화도 마찬가지지만....

 

이 게임의 묘미를 더 설명하자면 바로 비정상이 정상이 되버렸을 때 정상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모습을 공감하게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상처를 어루어만져줘서 앞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것, 그리고 주인공인 블라즈코비츠가 되어서 비정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낙지들을 학살하면서 그 대리만족을 시켜준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스토리나 배경설정 공감되는 대사들 거기에 현실적으로 느껴질만큼의 디테일 등등....

 

물론 나중에 나온 후속작인 뉴 콜로서스도 솔직히 이 만큼의 임팩트를 느끼기 힘들고 낙지라는 소재만 아니었다면 PC가 묻어있는 게임이라서 그냥 그저 그렇고, 이 게임의 프리퀄인 올드 블러드는 웬지 사전설명 격의 게임이라서 그냥 넘겨도 좋지만 영 블러드는 그냥 안 했다.

 

왜냐고?PC가 너무 묻은 게임이 영 블러드거든.

 

그치만 이 뉴 오더라는 게임만큼은 꼭 해보길 바란다.

 

최소한 후회는 안할테니.....

 

그리고 여담으로 옛날 게임 좀 해봤다는 아재들은 다들 기억하는 울펜슈타인 3D로 시작하는 그 울펜슈타인 시리즈 중 하나가 맞다.

 

정확히는 애플 II 시절에 나온 잡입게임 캐슬 울펜슈타인으로 시작하는 그 울펜슈타인 시리즈로 말하는 것이 맞지만 일단 보편적으로 그 캐슬 울펜슈타인 보다는 울펜슈타인 3D 그리고 좀 더 후에 나온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과 그 멀티플레이용 확장팩 에너미 테레토미로 이어지는 그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2014년작이다.

 

하여튼 필자가 ID 소프트웨어 빠라서 좀 말이 많아졌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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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트심슨
    2021.11.29

    음악 좋고~ 라이브러리에는 있는데 왜 안해봤을까. 해봐야지~. 둠이터널은 확 찢으면서 재밌게함 ㅋㅋ

  • 바트심슨
    가북희
    작성자
    2021.11.29
    @바트심슨 님에게 보내는 답글

    둠 이터널!진짜배기 최근에 나온 FPS게임 중에서는 본좌급 게임이죠!근데 그 감흥을 DLC에서 다 말아먹음.내 둠 슬레이어 돌려줘!ㅠㅠ

  • 길태미
    2021.11.29

    이것 좀 잔인하지 않나요?

  • 길태미
    가북희
    작성자
    2021.11.29
    @길태미 님에게 보내는 답글

    좀 잔인한 게임입니다.만약 이런 것과 거리가 멀다면 좀 보류하시는 것이.....

  • 가북희
    개척정신
    2021.11.29
    @가북희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래도 둠보단 덜하죠 ㅋ.

    악마들도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우주해병

  • 개척정신
    2021.11.29

    울펜슈타인 어렸을 때 DOS로 에임없이 했죠.

    개인적으로 미션4인가 비밀문 많고 상당히 복잡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