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혁(23)이 오는 2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금호문화재단의 '스페셜 스테이지: 롱 티보 위너' 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스페셜 스테이지'는 2022 롱 티보 국제 콩쿠르의 공동 우승자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22)와 이혁(23의 음악을 차례로 만나는 공연이다. 앞서 카메이는 지난 5월 부소니·쇼팽·발라키레프·라벨·리스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혁은 이날 뚜렷하게 대비되는 두 러시안 작곡가의 작품을 들려준다. 1부에서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악흥의 순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4개의 연습곡' '전쟁 소나타 3'을 들려준다.
특히 '코렐리 변주곡'은 라흐마니노프의 마지막 피아노 독주 작품이자 그가 러시아 밖에서 작곡한 유일한 피아노 독주곡으로, 러시아에서 프랑스까지 이혁이 걸어온 발자취와 닮아 있다.
이혁은 일찍이 쇼팽 청소년 콩쿠르와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8년 하마마쓰 국제 콩쿠르 3위 등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았다.
한국에서 이양숙·신수정을 사사한 그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의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 교수에게 지도받았다. 현재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의 마리안 리비츠키 교수 문하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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