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3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Ⅰ(이하 '행복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지휘하며,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 12명이 단원들과 무대를 꾸민다. 서울시향은 참여하는 학생들이 '도전'과 '함께' 메시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선발된 연주자는 박준형·김채움·권현태·박형준·최윤정(바이올린), 류종원·장유진(비올라), 이정현(첼로), 강송강(플루트), 홍린경(트럼펫), 안용주(하프), 백인준(타악기) 12명이다. 서울시향 단원들의 개인 지도와 합주 연습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앙상블을 준비했다.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중 1악장,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 중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제1번 중 간주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중 1악장,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 중 3악장, 베토벤 교향곡 5번 1악장을 연주한다.
'행복한 음악회'는 2017년 7월 정기공연 도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관객으로 인해 연주가 중단된 것이 계기가 돼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클래식 스페이스 함께!'였다가 2018년부터 '행복한 음악회, 함께!'로 변경해 총 8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은 서울시향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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