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르세라핌 정규1집 <UNFORGIVEN> 앨범 수록곡들 감상평

profile
SEORITAE 자유연예인

Screenshot_20230502-200645_YouTube.jpg

특이한 앨범 수록곡 구성 (김가람 흔적 지우기+ 세계관 고집?)

이번에 나온 정규 1집 리뷰하기 앞서 트랙리스트 구성이 특이하다. 13곡 중 신곡은 7곡(7~13번)이고 나머지 6곡(1~6)은 작년 한국 미니 1,2집에 다 발매한 걸 재수록

한것

2023년 VER로 붙은 1~3번 트랙들은 르세라핌 데뷔 앨범이고 4~6번은 미니2집 안티프레자일 앨범임

 

1~3번 트랙을 2023년 버전으로 낸  학폭전적 및 과거사진 등 이유로 그룹에서  퇴출된 전 멤버 김가람이 데뷔앨범에 목소리가 들어가 있어  음원에 팀의 흑역사인 김가람 흔적 없애기 위해서 넣었다.

 

그렇지만 1집 노래도 넣고  신곡들인 정규 1집 노래들도 넣었으니 아예 르세라핌식 스토리(Like 세계관) 연결하기 위해서 2집 3곡도 중간에 넣어볼까해서 지금 앨범 트랙리스트가 짜여진듯한 느낌이다.

그런 이유로 총 13곡이지만 신곡은 7곡 밖에 없다.

그렇기에 새로 발매된 7곡만 리뷰해봄

 

1. Burn the Bridge( 타이틀곡 돋보이게 하는 퍼포먼스용 인트로)

르세라핌 앨범 하면 떠오르는 하나의 특징

보통 타이틀곡을 2번 트랙으로 하면 1번 트랙에 다음 트랙인 타이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1번 트랙에 가사 안나오는 짧은 인트로 넣는 경우는 러블리즈와 같은

그룹들은 있었다.

 

근데 이전 앨범들에서도 보였듯 르세라핌의 차별점은

같은 팀에 일본 국적(사쿠라 카즈하), 미국한국이중국적(허윤진=>미국에서 오래살아 영어잘함) 멤버가 있는

걸 활용해서 음악 깔아두고 3개국어(일본어영어한국어)로 나레이션 하듯이 읖조리듯이 특이한 방식을 사용함

 

이걸 그냥 귀로만 들으면 3개국어로 비장하게 읖조리는 거 같아 항마력이 딸리는 건 사실임

근데 연말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무대하기전 저런 멘트 딱 쳐주고 영상에서 보이듯 퍼포먼스 버전으로 보면

은근히 멋지긴 함

 

2. UNFORGIVEN  (타이틀..인데 좋게 뽑히지는 않은듯)

 

사운드는 우리나라에서 '석양의무법자'로 알려진 미국 서부극 영화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해서 만든 곡이라고 함

개인적으로   팬들이 기다리는 타이틀곡을 남의 사운드 따서 만드는 거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샘플링에 의존하는 건 좋게 안 보는 입장이긴함

 

그러나 '이 타이틀 이 이 노래 샘플링한 곡이에요' 라고 말 안하면 샘플링인지 모를정도로 원곡 인지도도 유명 클래식샘플링보다도 떨어지는 편이고 원곡생각 안날정도로 르세라핌  음악색깔에 잘 입혀놔 내가 샘플링 하는 걸 싫어하는 것과 별개로 샘플링 자체는 성공적임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서부극 사운드를 넣는 시도 자체는 훌륭함 또, 아이돌 음악은 듣는 것 뿐만 보는 것까지 포함하니까 이 노래에 퍼포먼스 얹힌 무대를 보면 생각보다 퀄리티 괜찮음

 

다만, 단순히 듣는 음악으로 소비하기에는 매력이 다소

없다. 일단 서부극이랑 르세라핌의 음악색과 섞는 실험은 좋게 보나, 별개로 최적화 안되고 섞이지 않아  밋밋하게 들린다.

 

무엇보다 노래가 강약조절 잘 안하고 사실상 강강강 모드로 가면 안티티티프라자처럼 어깨가 들석거릴정도로  타격감 있게 신나야하는데 이노래는 막 신나는 그런 구간이 없고 딱히 쇼츠로 반응 올만한 구간(킬링파트)도 안보인다.

 

마지막으로 안티티티프라젤 때 디자이어~라이옹 라임처럼 이 노래에도 대물림=>레물림 같은 그냥 일차원적인 라임맞추기가 나오는데 이건 매력도 없이 실패한 일차원적 아이돌 라임맞추기라고 봄

 

아이돌 랩은 자치가 뻔하고 어색한 라임 맞추기다 그러면서 일명 억지랩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지만 나는  기본라임맞출 때  매력 포인트 잘 살리면 좋아함

예를 들어  걸어봐 디자이엉~라이엉~ 라임은 콧소리 좀 들어가긴 했지만 그 랩이 분위기를 띄어주고 어설픔에서 나오는 귀여움 때문에 엄청 좋아했고 중독적이었다.

 

근데 대물림 레물린 요런 라임의 랩은 라임 잘 짠것도 아니고 랩을 그렇다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 랩하는 모습에서  특별한 매력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그래서 이 노래는 랩이나 후렴구나 큰 임팩트 없이 무난무난하게 가고  신나야하는 곡인데 신날 만한 요소도 안보이는 그냥 이것저것하려다가 밋밋해지고 단순해진 평범한 후크송이라고 봄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타이틀곡은 무대보는 맛은 있어도 듣는 재미는 많이 떨어진다. 실망스럽다.

 

3. NO Re- turn (당당한 상여자 컨셉그룹이 시도하는 하이틴 장르) 

르세라핌의 음악색깔(당당하고 도도하고 차가운 상여자)과 반대되는  여자여자한 청량하이틴컨셉을 시도한

노래다.

그리고 그냥  생각없이 편하게 듣기 좋은 노래고 무난하게 퀄리티는 나왔는데 청량하이틴컨셉으로 보여줄 수 있는 특색들은 안 보인다.

그래서  처음에 진입장벽 없이 편하게 듣기에는 좋은데 계속 듣게 만드는 매력은 떨어지는 듯함

그래도 새로운 컨셉을 시도했다는 자체라는 의의는

남길 수 있지 않을까?

 

4.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수염의 아내 (제목마냥 난해하긴한데 일단 신나면 된거)

 

제목이 이브, 프시게 그리고 푸른수염의 아내라는데

흔한  웹소설 제목 느낌에 뭔 뜻인지 감이 안잡힘

제목마냥 사실 노래도 난해함 가사에서 뭘 말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붐붐붐붐~ 겟잇라이크 붐붐붐만 생각남

근데 저지 클럽 스타일식 리듬이 가져오는  타격감 좋고

 후렴구도 신난다.

 

비유하자면 가사봐도 뭐라고 랩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지만 간지와 화끈한 타격감으로 관중을 열광시켜 쇼미를 먹은 바비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노래 들으면서 제일 인상깊은 대목은 홍은채가 기깔나게 저음소화력이 뛰어나다.

홍은채의 저음을 잘 활용하면 르세라핌의 매력과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 또한 확실히 넓어질거같다.

 

5. FEARNOT ( 정신없이 달리다가 나이스한 타이밍에 등장한 잔잔한 팬송, 이번 앨범 최애곡)

 

앞 트랙들이 정신없이 신나는 트랙들로 쭉 이어져서 몰아붙이는 느낌에 정신나갈뻔했는데 때마침 가사도 잘들리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잔잔한 팬송이 등장해서 한 숨 돌릴 수 있어 다행이다.

원래 팬송은 팬들이 여운 씨게 남게  마지막트랙에 배치하는 게 국룰이긴한데 그나마  한번 쉬어가라는 의미로

여기에 배치한 거 괜찮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사운드도 내가 좋아하는 딱 적당한 템포+ 청량한 분위기에 잔잔한 밴드사운드에 환장해서 순전히 개인 취향고려하면 이번 신곡 중 이 노래가 제일 마음에 들음

 

6. Flash Forward (추천곡1: 리듬감 좋고 달달해 계속 들을 맛이 있음 거기에 진입장벽도 낮음) 

이즈리스닝에 최적화된 미디어 팝 장르에 머리 어깨 무릎~ 유엔아이우앤아이~ 너의 눈코입~등등 대부분 파트들이 리듬감이 좋아. 그리고 달달하게 불러줘서 듣기 되게 좋은 편

 

7. Fire in the belly ( 추천곡2 : 처음 겪어보는 라틴팝과 K팝을 섞은 신선한 조합의 맛, 또 잘어울리고 라틴팝기반답게 흥은 지린다)

르세라핌이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서  이것저것 모험하며 시도를 했는데 가장 파격적인 노래가 단연 이 노래다.

브라질에서 많이 틀 거 같은  시원시원한 라틴 팝을 섞는 시도는 수 많은 걸그룹 앨범의 수록곡을 들으면서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어깨춤을 넘어 공중제비 3바퀴 돌급으러 노래가 신나 특히 원피스 루피 마냥 너 내 동료가 돼라 부분 이후에 축구 응원가처럼 올레올레올레~ 하고 팝팝팝팝 이 부분은 머리속에 계속 맴돌고 내적 흥이

솟아오르는 대목임

 

앨범 총평 요약(신곡들만)

정규앨범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한 점은 높게 사고 이 자체만으로 이 앨범을 들을만한 메리트는 차고 넘친다.

 

다만 타이틀인 UNFORGIVEN과 수록곡 노리턴은 그런 시도가 잘 먹혀들지 않아 밋밋하게 들리는 아쉬운 곡이이다.

 파이어 인더 밸리는 파격적인 시도임에도

결과물이 좋게 나와서 다행이고

플래시포워드랑 fearnot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

호불호는 거의 없을듯하고

 

특히 플래시포워드는 호불호 거의 없는 것뿐만아니라 중독성도 탑재해서 수록곡 중에서 그 라틴팝 노래와 함께  다른 수록곡들 보다 많은 사랑을 받을듯

댓글
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홍에이드

    진짜 이번에 타이틀곡 아쉬움…

  • 홍에이드
    SEORITAE
    작성자
    2023.05.03
    @홍에이드 님에게 보내는 답글

    타이틀에 비해서 수록곡은 이전 앨범에 비해 개성있으면서도 좋게 뽑혀서 난 만족하긴 함

    그렇지만 아이돌음악에 관심많아서 수록곡까지 뒤져보는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고, 그외 르세라핌팬이 아니면 타이틀 제외한 수록곡들까지 찾아듣는 사람들이 없으니까

     

    결국은 대다수가 앨범 전체 퀄리티로 평가 안하고 타이틀곡 하나만 가지고 이번 앨범 망했다 흥했다 평가하는게 가혹하긴함

  • SEORITAE
    홍에이드
    @SEORITAE 님에게 보내는 답글

    나는 개인적으로 르세라핌 이전 수록곡들도 많이 들었던 사람인데도 수록곡도 지난 앨범들이 더 낫다고 생각함. 블루 프레임 사워 그레이프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 임퓨리티스 이런 거 다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