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틱톡픽을 받고 <큐피드>라는 노래로 빌보드차트 탑 100에 올라 화제가 된 소기획사 신인걸그룹 피프티피프티
그리고 피프티피프티가 화제가 되어서 작년 11월 데뷔할 때 나온 앨범 수록곡들 한 번씩만 들어봤는데 퀄리티는 둘째치고 걸그룹 앨범 노래 다 찾아듣는 나도 이건 들어본적이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들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충격적이고 신선함
평점을 매기자면 5점만점에 5점도 모자르고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쌉명반인 거 같다.
그런 이유로 본격적으로 데뷔 앨범 소개해봄
1번 트랙 TELL ME
이런 노래는 나같이 걸그룹 노래 듣는 사람보다 외국 팝송 듣는 사람한테 더 익숙한 노래 스타일 일거같다
본격적으로 노래 리뷰 하기전에 딴 소리 해보면
여자 가수 도자켓이라는 분이 <say so> 라는 노래 내고 틱톡에 인기 많아지고 빌보드 휩쓴 기점으로 해외에서는 이렇게 포근하고 달달한 하우스느낌+옛날 단순한 알엔비 팝송 사운드' 합친 일명 도자켓 사운드가 크게 유행을 함
그리고 외국 음악 트렌드가 작년에 걸그룹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도 했음
약간 옛날 느낌도 나면서 사운드 단순하게 하고 듣기 편안한 달달한 음악으로 대히트를 치고 있는 뉴진스의 음악이 여기서 영향을 받고 뉴진스 대히트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런 류 사운드가 걸크러시 색채가 강했던 우리나라 걸그룹 음악에 큰 영향을 줬고
이 텔미라는 노래도 일명 도자켓 사운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음
다만 그 동안 우리나라 걸그룹 도자켓은 보통 풋풋하고 청량한 그런 걸그룹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도자켓 사운드에 영향을 받는 정도라면 이 노래는 아예 정통 도자켓 사운드로 밀고나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강함(본토 느낌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
거기에 멤버 아란의 독특한 음색으로 노래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잘 만들어서 K팝보다 외국 팝 냄새가 진하게 나는 느낌이고 그래서 빌보드 100 찍어서 화제 된 <큐피드>처럼 우리나라 리스너들보다는 해외 리스너들이 더 좋아할만한 곡인거 같음
2번 트랙 LOVIN' ME
타인이나 세상이 어떤 시선으로 날 바라보는지 신경 덜 써도 된다. 타인이 나한테 어떤 기대를 보내고 그에 대한 기대감을 맞춰주려고만 할수록 힘들테니 어떤 내 모습이든 내 자신을 이해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야한다
그래야 세상 밖으로 나아갈 수 있고 나 자신의 내면이
성장할 수 있다는 그런 심리적인 뜻을 내포한 일종의
메시지를 담은 힐링송임
그에 맞게끔 서정적인 가사+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짐
거기에 이런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중간중간 기계음 활용이 GOAT 그 자체
다소 이질적이라 듣기 불편할 수 있는 기계음의 용도가 단순 노래의 임팩트를 주는 게 아니라 보컬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해 오로지 절절한 목소리에서 주는 메세지에
집중하게끔 잘 만들었음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 노래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수록곡
3번 트랙 Higher
1번 트랙 Tell ME와 같이 요즘 자주 보이는 도자켓 쪽 사운드의 노래
그냥 알앤비 기타리프에 단순한 비트 +레트로만 섞어서
어딘가 날아가는 듯한 황홀한 느낌을 즐기며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
개인적으로 후렴구에서 코러스하며 화음 쌓는 거랑
랩파트까지 적절하게 잘 소화한 덕에 곡의 매력이
더 다양해져서 들을 수록 더 좋은 거 같음
4번 트랙: Log in
이 노래 처음 듣고 떠오른 노래가 8년전 쇼미 3에서 선보인 바비와 일리네어의 <L4L> 임
EDM 깔고 트랩처럼 박자 쪼개니까 옛날 힙합이 감성팔이 안하고 근본있을 때 그 느낌임
또 랩도 잘하는 것 같고 귀에 거슬리는 억지 랩 부분이 없어서 아무생각 없이 신나게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음 그러다가 계속 듣다보면 귀에서 클릭 클릭 로그인이 반복재생되는 중독성도 경험할 수 있을거임
약간 맥 빠질 수 있는 도자켓 쪽 사운드보다는 나는 무지성으로 신나는 노래가 좋다고 하면 이 노래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