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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비해서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역할이 사라지고 있는 걸그룹의 메인보컬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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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ITAE 자유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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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레븐 럽다 애프터라이크 3연속 메가히트로

현재 걸그룹 씬의 메이저 축을 담당하는 그룹이 된 아이브

 

이런 아이브가 어제 선공개곡으로  <kitsch> 라는

곡을 냈는데 파트분배가 꽤나 충격적임

다인원도 아닌 6인조 그룹에서  "메인 보컬" 포지션을

맡고 있는 리즈 파트가 제일 적고 6초도 못 넘김

 

5초 가량의 파트는 10명  이상되는 다인원 그룹에서 보컬 포지션이 아닌 멤버 중에서도 파트분배 꼬여서 파트 못 받는 멤버가 받는 분랑정도인걸 감안하면 엄청 적은

 

그룹 내 메인 보컬이라는 포지션이 당연히 그 그룹에서 노래를 잘하는 멤버로 선정되고 그 멤버가 노래를 이끌어가야하고 "메인" 이 원래라면 그래도 파트 분량이 많은 편이어야 함

 

근데 그런 메보가 파트가 5초 간신히 넘는 곡이 만들어진다는 건 이제는 포지션상의 메인보컬의 역할과 기능이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메인보컬에 극단적으로 파트를 안 주는 

노래는 없지만 이 노래로 이제는 'K팝 걸그룹에 메인보컬 포지선이 이제 의미가 있나? 극단적으로 없어도 상관없을 거 같은데? " 같은 생각이 들게끔 한다.

 

실제로도 아이브와 함께 인기 많은 뉴진스, 르세라핌까지 요즘 잘 나가는 그룹들은  노래 멤버 이름은 어느정도 알아도 이 그룹에서 ㅇㅇ이 잘 부르는구나 얘 노래 부르는 거 보면 메인보컬 포지션이네 같은 느낌은 안든다.

 

 

이유는 메인보컬이 활약해야 할정도로 가창력이 요구되는 곡은 없어서

르세라핌 아이브 뉴진스의 노래에 어마어한 가창력이 필요한가? 고음불가인 나도 노래방가서 부담없이 다 완곡 자체는 가능할 정도로 높은 음역대가 거의 없어서

메인보컬 포지션 있고 그 메인보컬이 노래를 겁나 잘한다고 해도 써먹질 못함

 

그리고 요즘 노래들 경향이  고음도 거의 지르지도 않는 곡이 많음  그렇지만 이게 보컬 수준이 이전 걸그룹보다 떨어진다는 이유로 인해서 그런건 아님

 

이전에는 노래에 임팩트를 주기 위한 수단이 엄청난 고음으로 노래 방점 찍을 수 있거나 음색이 겁나 좋은 메인보컬 포지션이였는데 요즘에는 메인보컬의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져서 그럼

 

프로듀서가 비트 잘 찍어서  웅장한 사운드로 임팩트 주고(대부분 걸크 성향 노래들) 일반적인 후렴구 대신 멜로디만 나오는 멜로디훅 넣는 방식 아니면 아예 임팩트를  쎄게 주기보다  심심하더라도 리스너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ex. 뉴진스 노래들) 등의 방법으로

걸그룹 메인보컬의  역할이 없어도 노래를 잘 뽑을

수 있다는거지

 

물론 요즘 걸그룹 음악이 그런 경향이 쎄진거지

모든 걸그룹의 음악이 그렇지는 않다는 거 여전히

메인보컬 포지션 멤버의 역할은 필요하긴 하다.

 

그러면 왜 이전의 걸그룹들은 지금과 다르게 왜 메인보컬 포지션의 역할이 부각되었을까를 살펴보자

예시로는 걸스데이 반짝반짝이라는 곡  

여기서 걸스데이 메인 보컬인 민아의 고음쌩라이브 애드립이 없었으면 그냥 큰 임팩트 없는 그런 곡 중 하나가

되었을거다.

 

특히 요때까지만 하더라도 지금의 걸그룹 노래에 비하면 멜로디에 이것저것 넣지 않아 단순한 편이고 대체로 후크송이 많았고 지금과 비교하면 안무(퍼포먼스)도 고난이도 안무도 거의 없었고 복잡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노래에 크게 양념치지 않은 사운드에 사람들이 질리지 않게끔 하고 노래에 맛을 완전히 살려주기 위해서는 임팩트를 확 잡아주는 메인보컬의 "압도적인 가창력"이 필수적인 요소였다.

 

그래서 그 당시 대세 타이틀 얻고 활동한 그룹들은

일명  확신의  메보가 있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봐도 소녀시대의 태연, 2NE1의 박봄,  카라의 규리와 러블리즈 케이(기존 메보와  다르게 고음보다 음색으로 임팩트를 주는 유형),

걸데 민아, AOA 초아, 에이핑크 정은지, EXID 솔지 여자친구 유주 레드벨벳 웬디 우주소녀 유연정 오마이걸 승희 이런 분들이 있다.

 

근데 해외시장 커지고 어느 그룹이나 걸크사운드 열풍이 불고  메인보컬의  임팩트를 걸크러쉬 특유의 웅장한 사운드가 대체하고 걸크 영향으로 보컬  퍼포먼스를 더 중요시 생각하게  시작되는 기점 이후로 이런 곡 분위기를 혼자서 바꾸는 '확신의 메보' 를 가진 그룹은 거의 나오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내가 예시를 든 확신의  메인보컬들이 걸크 유행 이전에 데뷔를 한 경우가 많고 특히 아이돌판 걸크러시 유행 이후에도 확신의 메인보컬이 캐리하는 그룹은 대부분 걸크러시가 아닌 ㅇㅇ 청순 몽환컨셉 쪽 계열의 그룹이었다.

 

예를 들어 청순에 가까운 계열인 러블리즈 여자친구 오마이걸 쪽의 음악들은 컨셉이 컨셉인지라 사운드를 걸크 엄청 웅장하게 하진 못한다는 한계가 명확하다.

그래서 청순계열 컨셉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음색 및 가창력으로 캐리해줄 메인 보컬의 입지는 노래에서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근데 그런 청순 몽환 쪽 컨셉도 아니고 걸크 열풍 이후 데뷔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그룹들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메보가 나온다고 해도 노래에서 메보의 역할은 하되  메보 자체의 입지 자체는 앞서 말한 확신의 메보 케이스처럼  크지 않는 경우가 좀 있다.

 

예를 들면 여자아이돌의 미연, 가창력 인정받고 메보로 임팩트를 노래에 주긴 하나 노래의 핵은 메인보컬이 아닌 다른 포지션인 전소연의 영향이 크고 

블랙핑크 로제도 노래실력 엄청나나  블랙핑크 곡 자체는 다른 포지션인 제니 리사가 곡을 끌고가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그리고 요즘 청순 쪽 계열 그룹이 몇개 있긴한데 사실상 대가 끊겼다고 봐도 무방하고  걸크 쪽 음악 안하더라도 뉴진스처럼 아예  힘 빼는 경우 등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기 때문에 요즘 ㅇㅇ걸그룹의 메인보컬 ㅇㅇ이 이번에도 곡 캐리했다라는 확신의 메보가 안 보이고 걸그룹 메보의 입지와 역할이 줄어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예전 걸그룹은 ㅇㅇ는 센터(제일 이쁜 애)/ㅇㅇ는 메인댄서/ㅇㅇ메인보컬/추가하면 래퍼까지 이런식으로  그룹 내에서 멤버들 간 역할분담이 확실했음

 

 지금은 퍼포먼스 중요하니까 일단 춤은 베이스로 다 잘 춰야하고 엄청난 실력 갖춘 보컬이라도 팬한테 인기 끌만한 좋은 비주얼도 갖춰야함

 

그래서 요즘 아이돌은 메인보컬 뿐만 아니라  메인댄서 센터 등 처럼 그런 포지션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거 같음

 

대신 그런 경계가 희미해진 대신 모든 멤버가 비주얼+춤+적어도 자기 파트는 소화할 수 있는 기본적 노래실력+외국어실력+자기만의 독특한 캐릭터 등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많은 능력치를 요구하고  다 갖춰야 한다는 측면에서 전보다 지금 아이돌 데뷔하고 활동하는 게 더 빡센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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