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꿈 글 눈팅 중에 언니가 연예인 포카(포토카드) 잘라서 키링에 넣는다고 해서 충격받았다는 글보고
내 잼민이 학생 시절 때에 이와 비슷한 기억이 떠올라서
한 번 적어봄
내 잼민이 시절 학교 미술시간에 선생님이 수행평가 과제로 프린트 된 사진 (사진은 자유, 자기 그리고 싶은 걸로) 위에 기름종이 같은 걸 덧대어서 연필 같은 걸로 그림을 그리고 잘라서 붙이는 걸 냈단 말이지
그래서 보통의 다른 애들은 평범하게 사물, 과자, 동물 등을 프린트 했는데 난 당당히 맨위에 저 사진 (LUV 활동 팬사인회 할 때 니트 입은 손나은)을 프린트해서
들고 옴
지금도 걸그룹 아이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저 때는 걸그룹에 입덕한지 1년도 안 되었던
패기넘치는 시절(그 때 보통 나랑 같은 급식또래들 사이에서 걸그룹짱은 걸데 에핑으로 토론하던 때) 이라
더 과몰입 했어서 그랬는듯
아무튼 당시에는 최애 그룹에 최애 멤버였던 손나은
어떻게든 이쁘게 그리려고 수전증 심하고 그림그리기에 소질에 전혀 없는 내가 왼손 떨리지 못하게 오른손으로 왼손 손목 잡고 진~짜 초집중해서 패션디자이너가 니트 한 땀 한 땀 따듯이 한땀한땀 덧대어 그렸음
(수능 칠 때보다 이 때 더 초집중했던 거 같다)
그 정성 덕에 그림 그린 걸 팬카페 올려 칭찬받을 수준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팬카페 영구추방감급으로 못 그리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함
그림 다 그린 이후에는 인물(손나은 )주변 배경 부분
가위로 잘라 줄 차례 였는데 내가 수전증이 좀 있어서
가위질을 잘 못함
그래서 진짜 신중하게 잘랐는데 슬프게도 딱 한 번 손 미끌거려서 왼쪽 어깨 진짜 일부분을 잘랐음
그 때 마치 내 왼쪽 팔이 같이 짤렸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마음이 아파오더라
만약에 그 때로 돌아가서 내가 실수로 얼굴 부분 쪽 짤랐다하면 울면서 미술실 뛰쳐나갔을듯
그런 경험이 있기에 저 포토카드 조오오금 자른다는 사연이 공감이 많이 가더라
ㄹㅇ걸그룹 빠한태 있어 자기가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
포토카드 자른다는 의미는 불교 다니는 사람이 부처님 동상에 돌던진다급 신성모독이랑 같은 급이라도 봐도
무방할듯?
손나은은 저때 20대 극초반이라서 그런가
진짜 ㅈㄴ 예뻤다 ㄹㅇ
지금도 예쁘지만
지금부터 한 8년전이니 한국나이로 22살 때네
근데 요즘얼굴이랑 좀 뭔가 다른듯
고쳐서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대행사 보니까 복구 좀 되었고 아이돌 쪽 보다 배우 쪽 비주얼이 나오는 거 같아 다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