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동생이 물건을 정리하는 걸 보았는데
노트북 하나가 놓여져있는 걸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거 지금 쓰는 거냐 라고 물어보니 사용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 줄 수 있느냐 라고 얘기하니 그냥 가지라고 해서
노트북을 득템했습니다
노트북의 모델명은 한성 m53s-g656 입니다
보니까 부품 업그레이드를 많이 해놓았더라고요
사양은
cpu i7-3630qm
gpu gt645m
ram ddr3 16gb
ssd 240gb
hdd 500gb 입니다
이걸 가져와서 부팅해보니 윈도우10화면이 깔려있었습니다
근데 사용을 해보니 소음이 심해서 사용하기가 좀 그랬습니다
오래된제품인지라 뒤에 기판을 분리해서 먼지청소와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해주었습니다
근데 청소하면서 드는 생각이 차라리 OS를 재설치해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크롬북이 떠올랐는데 크롬북의 OS인 크롬OS라는 걸 이 PC에 설치해서
안드로이드 앱을 돌려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브런치'라는 크롬OS의 종류를 설치하려고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USB 부팅으로 리눅스 화면을 띄운다음 터미널에 코드를 입력해서
설치하는 방식이었는데
설치를 다끝내고 재부팅을 하면 검은화면만 계속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알아보니 이게 확실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노트북 바이오스 내에 UEFI 설정이 켜져 있어야 된다고 하는데
제 노트북 바이오스 가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UEFI 설정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추후에 한번 해보고 크롬 OS를 설치를 해보아야될것 같네요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하모니카 OS입니다
리눅스 OS 중에서 한글화가 제일 많이 된 OS라고 하는데요
관공서나 군부대 사지방에서 많이 설치된 OS라고 합니다
윈도우10보다는 가볍다고 해서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하모니카 OS 설치 페이지에서 ISO파일을 다운받고 USB에 구워준뒤
노트북에 USB부팅모드로 들어가 준다음
설치를 진행하면 됩니다
설치 중에 조금 애먹은 것이있었는데
이전 크롬 OS를 설치할때 C드라이브로 사용하는 SSD를 포맷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모니카OS를 설치하려고 하니 부트 디렉토리가 설정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구글링을 해서 알아보니까 파티션을 만들어준다음 디렉토리를 '/'로 설정하면 된다고 하길래
해보고서 설치를 진행하니 SSD에 설치가 다행히도 되었습니다
실행해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깔끔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윈도우와 맥OS를 버무려놓은 화면이 눈에 보였습니다
윈도우10을 사용했을 때보다 가볍게 돌아가는 것 같고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설치할때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설치하냐는 문구에 체크를 해서인지 몰라도
크롬,웨일같은 프로그램등이 다 설치가 되어있었습니다
처음 설치하고 화면을 들어가보면 설치 페이지란 화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리눅스용 알약, 리눅스용 한글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실행해보니 원할하게 잘 돌아가고 한글 프로그램도 입력이 빠릿빠릿하게 잘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office가 설치가 안되어서 이건 어떻게 하나 생각했는데
대체 프로그램인 리브레 오피스가 깔려있었습니다 문서 작성은 걱정없다는 생각을 했네요
이 노트북에 사용은 안할거지만 만약 포토샵을 사용하고 싶다면 무료 프로그램인
gimp를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근데 사용하다 보니 단점이 하나둘씩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설치가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설치가 되더라도 프로그램이 OS 내에서 불안정하게 돌아갑니다
일단 카카오톡 설치를 지원한다고 해서 설치는 했는데
이게 리눅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litrus라는 걸 설치해서 실행파일을 돌려야하는데
카톡을 설치해서 실행해보니
잘 사용되다가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것도 몇번이나...
제 노트북에서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게 좀 그렇더라고요
윈도우용 프로그램은 돌리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설치 한 후에 하모니카OS 사용 후기를 알아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인터넷 인강을 이 OS로 볼 수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좀 충격이었는데
인터넷 인강들은 전용 player를 설치해주어야 하는데
이게 윈도우용으로만 개발이되어 하모니카 OS같은 리눅스계열로는 설치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wine같은 걸 사용해서 설치해도 실행을 막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인강을 보아야 할때가 오면 태블릿으로 보든가 윈10으로 다시 재설치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런 OS가 군대 사지방에 대부분 설치가 되어있다는데..이것때문에
인강 못보는 군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왜 사지방에 이런 OS가 설치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그밖에 자잘한 단점들이 보이긴 했으나 더 적지는 않겠습니다
일단 윈도우와는 다르기에 그에 따른 불편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도서관에서 자격증 CBT 풀어보고 유튜브로 짤막한 무료 강의같은 거보고
블로그에 글적는데 이걸 사용할 건데
다행히도 이런 용도로는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근데 본인의 노트북이나 PC가 정말 윈도우 사용이 불편한 저사양이 아니라면
리눅스를 배우고 싶거나 개발자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라면
저는 이 하모니카OS..아니 리눅스계열 OS를 사용 하는 걸 비추천합니다
저는 일단 설치를 했으니 한동안은 사용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설치하고 사용한지 2일도 채 안되었으니
혹 위에 적은 단점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게되거나 하면
또 다른 후기를 더 올려보고는 싶네요
원래 하모니카를 설치하려는 게 아니라 크롬OS를 설치하고 싶었는데...
혹 브런치로 설치 성공하신 분 계시면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 금요일이네요 하루만 더 참으면 주말입니다
오늘 하루 힘차게 보내시고 편안한 주말,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s 를 저래 까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