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을 떠나기 전 (우리) 동포들과 스님들을 보게 되어 감격스럽소. 조국을 더 잘 섬길 수 있는 충분한 공능이 없어 (우리) 동포들과 그들이 존경하는 스님들에게 용서를 구하오. 그러므로 우리 (크메르) 민족이 한 치의 회한 없이 살도록 내 생을 마감해야 하오. 이제 우리 관습과 전통, 문화, 크메르 불교는 보호되었소. 그러한즉, 존경하는 스님들과 모든 동포는 생멸로부터 그들을 종교적으로 보존하고, 보수하고, 보호하고, 보위하기를 바라오. 존경하는 스님들과 동포들은 우리 크메르 인종이 우수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졌었다는 것을 필히 명기하고 기억하기를 바라오. 고로 우리는 확고하고 단결해야 하며, 적의 올가미를 믿지 아니하도록 하며, 우리 스스로 적에게 팔아 그들이 우리 민족과 동포를 사욕으로 살상토록 해서는 아니 되오. 나는 나 자신으로서 나의 입적을 분명히 믿으나, 미래에는 수백만의 크메르 동자들과 동포들이 있을 것이며, 민족 주권과 자유, 불교, 크메르 인종을 위해 그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높이 호국적이고 용감하게 몸 바치고, 죽고, 보수하고, 보호하고, 보위하고, 보존할 것이오.
대남군에 사로잡혀 참형당하기 직전 그가 크메르크롬 동포들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참고로 그가 쁘레어흐뜨러빼앙(ព្រះត្រពាំង)성의 총독으로 부임할 때 거꾸로 심어놓은 희귀한 이행나무는 그가 다스렸던 쁘레어흐뜨러빼앙성이 짜빙(Trà Vinh)성으로 이름이 바뀐 오늘날까지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보존 보수 보위 하길 바라오
멋지소 ~ ~
쓴꾸이 총독은 당시 베트남의 황제 명명제의 크메르 인종 탄압에 항거했지만 병력차로 패하여 저렇게 참수형에 처해졌죠... 그래서 지금도 캄보디아 국민들 몇몇은 베트남 국민에게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역사를 잘 모르니 ㅠ 공부안해서 자세한 상황을 멀라용
워낙 우리랑 멀리 떨어진 나라의 일이라 배우기 어려운 역사인 게 사실이긴 하죠
혹시 쓴꾸이 총독이 베트남이 외왕내제(응우옌 왕조?) 하던 시절에 임명된 사람인가요?
네, 당시 응우옌 왕조(완씨조) 시절 캄보디아가 베트남의 종속국으로 있었을 때 임명된 사람입니다
캄보디아도 불쌍한 나라죠... 크메르 루주와 별개로 30년 전 조차도 침략을 받았을 정도로 간섭을 심하게 받았으니...
베트남의 장명강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캄보디아를 침략해서 백성들을 약탈하고 프놈펜 까지 함락해서 괴뢰여왕을 세울 정도였죠
ㄷㄷㄷㄷ 이건몰랐네요 ㄷㄷ
그 괴뢰여왕이 국왕 엉쩐 2세의 딸인 공주 엉머이죠
제가 대학교에서 동남아시아 역사 교양수업을 듣고 있는데 이건 몰랐네요 ㅋㅋ 대단하세요 ㄷㄷ
정말요?! 한 번 교수님께 여쭤보실 수 있나요?
사실 캄보디아를 다룬 적이 있는데 그때 수업만 틀어놓고 좀 놀아서 ㅋㅋ
오 그럼 자야바르만 2세에서 노로돔 시하누크까지 아시겠군요
넵 그건 알아야하지요 ㅋㅋㅋ
어? 강의자료 찾아봤는데? 없네요?? ㄷㄷㄷㄷ
아까 말하시던 엉 머이 이야기
음... 아무래도 중근세기에 있는 사건들 중 하나라서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동남아는 매우 넓고, 그나마 고대(크메르제국 있던 시기)-대항해시대-식민지시기-현대사로 넘어가는게 위주여서 제외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억날때 수업끝난 후 질문은 할려고요 ㅋㅋ